2013년 미국 MIDWIFERY CONFERENCE

Midwifery Today (미셀 오당을 만나다) -마마스 조산원(April 3)

조산사 2013. 4. 4. 14:10

10년전 미셀오당의 책을 읽으며 자연출산에 첫발을 올려놨었다.

현재는 절판된 "출판속에 숨겨진 사랑의 과학"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출산" 이라는 책을 통해 자연출산에 빠져들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후 "농부와 산과의사" 를 읽고 더욱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들었던 책의 저자

프랑스의 산부인과 의사 이면서 자연출산을 알리는 역사에 획을 그은분... 나에게 아주 큰 영향을 주신분으로 나에게는 만남자체가 영광인 분이다. 그리고 그 책 내용을 그 분의 목소리로 듣는 다는 사실만으로 흥분되었다.

머릿속엔 우리나라 보수교육을 생각하고 한 100-200명 앉아서 멀리서 볼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곳에 왔다.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10명 이내의 소그룹 강연, 오마이갓!! 하루종일 세계자연출산계의 영웅인 미셀오당을 보게 되었다.!!!)

그는 태아와 갓난아기 시절의 경험이 전 인생에 걸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하는 문제를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0년 런던에 '초기 건강 연구센터(the Primal Health research center)'를 설립하였다. 그의 연구는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 생애 초기 기간(임신에서 첫돌까지)에 결정된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준다. 또한 인간이 어떤 방법으로 태어났느냐에 따라 사회성, 공격성, 언어력에 대한 능력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도 제안하고 있다. 또한 다이옥신, 피씨비 등과 같은 합성 지방용해성 화학 물질에 의한 자궁 내 오염과 모유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아코디언법'이라 불리는 임신 전 건강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현재는 아기들이 받는 수많은 예방 접종들이 장기적으로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미셀오당과의 만남

1. 인간에게 있어서 필요하지 않고 사용되지 않는 기관은 쇠퇴하게 된다. 지금처럼 옥시토신을 진통전에 투여하고 출산 후 투여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 되어 버리고 상황이 반복되고 몇세대가 흐르고 난다면 사랑의 호르몬 옥시토신이 발현되지 못하는 상황으로 될수도 있다.

2. 자연분만을 한 아기들은 엄마의 정상세균을 얻으면서 태어나며 아기에게 좋은 영향을 주어 천식이나 알러지 발생율이 감소한다고 한다. 천식은 아주 소독이 깨끗이 됐다고 믿는 병원에서 출산한 산모보다 가정에서 산모 스스로 살았던 자연적인 균속에서 출산하는 것이 천식이 줄었다는 연구 논문도 있었다.

(이 내용은 얼마전 했던 다큐멘터리 '살균의 함정'에서도 나왔던 내용이었다.)

3. 조산사는 어떻 역할을 해야 하는가 ? 코치가 아닌 지지를 해줘야 한다. 포기할 수 있는 순간에 포기 하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조산사는 옆에서 뜨게질이나 컴퓨터를 하면서 산모가 안심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출산은 문화적인 것과 환경적인 것에 지배를 많이 받는다. 출산이라는 것을 생각했을 때 문화적, 환경적으로 출산이 어떻게 각인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면 일본은 조산사 출산을 많이 하며 출산이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문화적으로 제왕절개를 선호하지 않는다. 20%이내 제왕절개율을 보이는 반면 우리나라는 왜 같은 동양인이며 비슷한 체구를 가졌는데 제왕절개율이 35% 이상으로 높은 것일까.?

더 나은 출산을 하기 위한 방법

무의식의 과정을 보호하고 신체적으로 균형잡는 것으로 시작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문화적으로 여자 혼자서 아기를 낳을 수 없다는 믿음이 있다.

출산을 할 때 옥시토신 호르몬이 분비된다. 우리는 아드레날린 분비 없이 옥시토신만 분비되게 할 수 있다. 이것은 잠에 빠져든 순간과 같은 컨디션을 말한다.

신피질 억제 : 인간 신피질(생각을 하는 의식과 관련된 뇌의 기관)은 극단적으로 발전했다. 이것은 출산에 핸디캡이다. 출산 하는 동안은 신피질은 멈추어져야 한다. 여성은 신피질의 자극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 어떻게 ? 언어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 고요한 것이 기본적인 것이다. 말하지 말고 그녀에게 질문하지 말아야 한다.

불빛 : 어두운 것이 필요한다. 신피질 활동을 억제해준다. (어두운 방에서 잠을 더 잘 잘 수 있는 것과 같다.) 어둠 호르몬 (darkness hormone)인 멜라토닌이 잘 나올 수 있게 하도록 해준다. 멜라토닌은 신피질의 활동을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통해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출산)이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감시당하는 느낌 : 감시당하는 느낌은 신피질 자극을 한다. 비디오 촬영이나 사진촬영도 신피질을 자극 할 수 있다. 사람이 많은 환경 또한 마찬가지이다.

위험에 대한 인지 : 위험하다고 느끼면 신피질이 자극되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여성은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

감시당하는 느낌 없이 안전하다는 느낌이 중요하다.

조산사 : 엄마 같은 느낌을 줄 필요가 있고 믿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고요할 필요가 있다. 주변사람들에게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나온다면 그것은 다른사람에게 옮겨갈 수 있다. 우리는 다른사람의 감정상태를 반영한다. 조산사의 아드레날린 수준이 낮으면 진행이 잘 될 수 있다. 반복적인 업무는 아드레날린 수준을 낮출 수 있다. 뜨개질이 이것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

에너지를 증가시키키 위해 진통중에 먹을거나 음료수를 줄 필요가 없다. 당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태반을 통과하여 황달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목이 마르지 않으면 음료수를 줄 필요가 없다. 진통하는 동안 물을 유지하고 비워진 방광을 유지해서 몸의 호르몬 생산에 도움을 주게 된다.병원에서는 수액을 통해 이미 산모의 몸은 혈액량이 증가하며 많은 물이 있는데 너무 많은 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했다. 목이 마르면 그 때 마시면 된다.

 

어려운 질 출산의 끝을 포셉/흡입/응급제왕절개 같은 것을 하지 마라. 이것은 엄마나 아기를 위한 최선의 것이 아니며 옥시토신(피토신) 투여는 부작용이 연구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천되지 않는다고 한다.

옥시토신의 단기적인 부작용만 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과연 왜 조산사를 산모들이 선택해야 하는가?

왜 조산사여야 하는가?

출산이 잘 될 수 있도록 잘 지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의료인은 위와 같은 환경을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조산사가 아닌가.?

조산사는 하나의 의료진이기 때문에 자꾸 진행에 간섭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진미샘이 그렇다면 둘라의 역할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을 했다.

둘라는 조산사가 너무 적고 병원 출산에서 계속적으로 교대로 사람이 바뀌는데 이때 한사람이 꾸준히 볼 수 있는 인력이 둘라라고 했다. 조산사가 1:1 로 상주해 있는 곳에서는 크게 필요하지 않고 인력이 부족한, 계속적 교대를 하는 곳은 둘라를 이용해 자연출산을 도울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둘라는 어떤 트레이닝을 받았느냐 보다는 누가 둘라를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해 주셨다.

5. 엄마도 출산후에 젖을 아기가 빨아서 옥시토신 분비가 되게 하여 출혈이 되지 않게 하는 역할로 아기가 필요하고 아기 또한 엄마가 필요하므로 분리를 시켜 놓으면 안된다.

 

농부와 산과의사 표지에 나왔있던 아저씨 미셀오당이 아닌 할아버지 미셀오당! 그의 나이는 83세, 어머니가 93세까지 사셨다고 하니 아직은 10년 더 사실수 있으시겠죠. 출산에 있어서 조산사들의 큰 역할에 대해 강연해주셨습니다.

정말 저의 첫 자연출산에 대한 마음에 불을 지펴준 미셀오당을 생전에 만날수 있다니..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