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스 조산원

'조산원'의 의미에 대해...

조산사 2012. 10. 11. 09:47

조산원이란 말이 촌스럽다고 느꼈었다.

마마스라는 단어가 나오기전 수백가지를 갖다 넣어봤는데.... 그 무엇도 촌스러움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외국의 명칭은 Birth Center 이다.

출산센터라는 말을 쓸까 고민을 했다. 출산센터, 출산센터, 출산센터,..................

그런데.. 왠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었고.. 주민센터라는 말처럼 나에게는 불편하게 들렸다.

 

그리고 조산이라는 말을 좀 더 생각해 보았다.

조산은 출산을 돕다라는 뜻이다......

갑자기.. .뜻을 생각하니.. 조산이라는 것이 내가 하는 일인데.

출산센터는 전혀 그런 내용을 포함하지 못하고, 그저 출산을 하는 곳이란 뜻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말은 힘이 있다고 항상 생각해왔기 때문에.. 갑자기 생각해본 조산원이란 뜻에 대해 친근감과 사랑이 느껴졌다.

이 후, 우리는 마마스 출산센터가 아닌 당당히.... 마마스 조산원으로 명칭을 통일하기로 하였다.

 

 

여기에서 옆길로 잠깐....!!

분만이라는 말은 나오면 나눠준다는 이야기이다. 병원 분만실은 나오면 나눠주는 곳이므로 그 말이 적당하다.

하지만 분만 보다는 산모가 낳는다의 뜻인 출산이라는 단어로 바뀌어야 한다. 단어가 바뀌면 서서히 출산문화도 변화되어 갈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