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기 6

10/13 홀리홀릭^^

Holly는 얼굴도 예쁜 오스트레일리안 산모이다.^^ 우리는 hypnobirthing class에서 만났고 Dr. C에게 산전관리를 받고 있던 경산모였다. Holly는 Dr.C를 주치의로 S병원에서 출산하기로 했다. 이 날 새볔 6시에 Dr. C에게 문자가 왔다. 지금 5분 간격으로 진통이 있다고 한다. 택시를 타고 S병원에 도착하니 6시 40분쯤 ...... 차를 타고 온 홀리와 만나서 함께 분만실로 들어갔다. 분만실에 들어가서 수중 분만실을 보여주니 그 곳에서 있겠다고 한다. 그리고 진통이 점점 강해진다. 역시 태아모니터도 처음에만 30분 하고 그 후엔 도플러로 가끔씩만 들었기에 굉장히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남편이 가벼운 터치 마사지로 산모를 마사지 해주어 엔돌필을 자극해주고... 2시간쯤 지..

나는 조산사 2009.10.18

2009년 10월 10일 둔위 자연 출산

일본인 산모, 남편은 네덜란드 인이고 둘째 출산 이었다. 역시 이전 산모와 마찬가지로 외회전술을 시도했으나 실패~ 부부는 역아 출산을 하기로 결정했다. Dr. C는 S병원에 attending 의사로 되어있어 S병원 의사가 아니나 외국병원처럼... 한 사람의 주치의로서 역할을 할 수가 있다. 10/10 새벽 5시 30분 원장님께 문자가 왔다. 4-5분 간격 진통이라고 한다. 둘째였고 4-5분 간격 진통이니 우선 병원에서 나, Dr. C, Rosa(K조산사님) 셋은 만나기로 했다. Dr. C는 제왕절개로 역아출산을 받아본 경험이 많으나 자연출산은 처음이기에 Rosa와 함께 하기로 했다. S 병원에 도착 3-4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지만, 세지 않고 약한진통만 있었다. Dr. C는 산모에게 내진으로 상태를 알고..

나는 조산사 2009.10.13

간호사가 겪은 한 산모의 출산기 2탄 <다른 간호사가 이어씁니다.^^)

아라치님이 퇴근하시고 제가 김유리님의 담당 간호사가 되었답니다~ 아..4.2kg..아가가 너무 크게 잡혀 있어서 걱정+걱정 ㅠㅁㅠ 걱정을 한아름 안고 내진을 하러 갔는데.. 6cm가 열리고 다행이 아가도 자리를 잘 잡으면서 내려오고 있었어요 ㅎㅎ (이리하여 다른 경쟁자 분을 제치고 가족분만실로 고고씽~~) 이때부터는 저는 아무 걱정 안했어요~ 왜.냐.면. 뚱님(태명이예요~)아가랑 뚱님이 엄마+아빠 이렇게 세명이 환상의 팀이었거든요~^-^* 소프롤로지 밀어내기 호흡 한번하면 7cm -> 8cm -> 9cm~ 진행이 너무 잘되서 이러다가 너무 빨리 급속분만되는 건 아닌가..걱정할정도였으니까요..;;; (너무 진행이 빨리되어도 회음부위손상이 많이되어서 분만후에 고생하시거든요..그래서 걱정스런 표정을 했던 거예..

나는 조산사 2009.01.24

내가(조산사) 본 한 산모의 출산기

양수가 흘러 분만실에 오셨네요. 강의 시간에도 아기가 커서 걱정이 된다는 말을 하셨었는데.... 오셔서도 상당히 큰 아기의 몸무게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분만실에 와서 다행이(?) - 무척 반가워하시더라구요...ㅋ... 제가 내진을 하였고. 진행상황은 오전 8시쯤 이었던가? 2-3cm, 50%, -3 , 양수가 흐르고 있어 입원을 했어요. 진행이 다행이 된 상태여서 진통이 있었냐구 물었더니 집에선 별로 안아팠다고 하네요. 아마 자궁수축이 있었지만 아기가 높이 있는 상태여서 그다지 많이 아프지 않았던 듯. 그래도 3주차에 분만실에 와서 하는 일들에 대한 정보 때문이었는지.... 긴장은 많이 안하시더라구요. 양수가 흘렀기 때문에 항생제를 쓰면서 진통이 그다지 자주 있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촉진제를 ..

나는 조산사 2009.01.23

엄마가 되었어요 (엄마가 쓴출산기 ; 남편이 쓴 출산기에 이어)

아~요 카페에 아빠가 너무 자상하다는 오해가 파다하군요..ㅋ 사실 자상하고 멋진 최고 신랑에 최고 아빠입니다^^(출산후 꽃다발 사들고 온 멋진 신랑~헤 자랑질!!) 아빠의 출산후기에 이어 엄마의 더욱 정확한 출산 후기 올려드립니다. 3시간만의 순풍 출산기~전파 전파~~ 출산일 : 2009. 01. 09 (38주1일) 예정일 : 2009. 01. 22 병원 : 미즈메디(강서) 무통 :X, 촉진제 :X, 자연분만 산모 몸무게 : 62kg(13kg증가) 출산후-58kg(머야..거의 그대로자나ㅜㅜ) 아기 몸무게 : 2970g, 신장 : 50cm 엉덩이가 작은 편이라 아기 낳을때 힘들겠구나 생각했는데 엉덩이 크기랑은 상관이 없답니다. 의사쌤이 내진해보더니 골반이 좋아 잘 낳겠네요..했거든요^^ 엄마한테 감사해야 ..

남편이 쓴 출산기

너무나 정신없고 길었던 주말이 끝나고 오늘 회사에 출근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뭔가 가슴 한구석에 뿌듯하기도 하면서 책임도 느껴지면서 가슴도 벅차오르고... 아침에 출근할 때 엄마젖 빨고 있던 모습이 생생하게 생각나서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되네요... ^^ 와이프가 금요일에 출산을 했는데... 그 날 일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저는 별로 한 일이 없었죠... 애기 엄마가 다 한일이라... 위에도 말을 했듯이 금요일 오전에 출산을 했는데... 와이프가 목요일 저녁에 잠을 안자더라구요... 뭐 가끔 낮잠을 길게자면 조금 늦게 자긴 했지만... 그래서 제가 조금 감기기운이 있던터라 먼저 잔다고 하고 침대에 누워있었죠. 그런데 자다가 허전해서 눈을 떠보니 와이프가 아직 옆에 없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