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산사

10/13 홀리홀릭^^

조산사 2009. 10. 18. 19:49

Holly는 얼굴도 예쁜 오스트레일리안 산모이다.^^

우리는 hypnobirthing class에서 만났고 Dr. C에게 산전관리를 받고 있던 경산모였다.

Holly는 Dr.C를 주치의로 S병원에서 출산하기로 했다.

이 날 새볔 6시에 Dr. C에게 문자가 왔다. 지금 5분 간격으로 진통이 있다고 한다.

택시를 타고 S병원에 도착하니 6시 40분쯤 ......

차를 타고 온 홀리와 만나서 함께 분만실로 들어갔다.

분만실에 들어가서 수중 분만실을 보여주니 그 곳에서 있겠다고 한다.

그리고 진통이 점점 강해진다. 역시 태아모니터도 처음에만 30분 하고 그 후엔 도플러로 가끔씩만 들었기에

굉장히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남편이 가벼운 터치 마사지로 산모를 마사지 해주어 엔돌필을 자극해주고...

2시간쯤 지나니 그녀의 듈라(외국은 출산시 옆에서 정서적으로 지지해주는 사람을 고용한다.)가 도착했다.

옆에서 계속 이완을 하도록 도와주고 지지해주니... 편안하게 과정을 이겨나갔다.

오전 9시 30분...6-7cm 쯤 열렸고 물속에 들어갔다.

따뜻한 물속에 있으니 정말 더욱 편해보인다.

그로부터 약 2시간 후에 출산을 했다. 둘째 치고는 진행이 더뎠고 길었는데...알고보니 아기가 너무 컸다 (4.2kg)

이렇게 큰 아기를 낳는데도 회음부는 전혀 상처 받지 않았다...

리드를 잘한 Dr. C의 공도 크지만 홀리가 너무나 잘 따라 주어, 호흡, 이완, 출산까지 순조롭게 된것이라 생각한다.

정말 홀리홀릭이었다.

얼굴도 예쁘고, 이완도 잘하고, 호흡도 잘한 ......베스트 산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