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산사

간호사가 겪은 한 산모의 출산기 2탄 <다른 간호사가 이어씁니다.^^)

조산사 2009. 1. 24. 17:10

아라치님이 퇴근하시고 제가 김유리님의 담당 간호사가 되었답니다~

아..4.2kg..아가가 너무 크게 잡혀 있어서 걱정+걱정 ㅠㅁㅠ

걱정을 한아름 안고 내진을 하러 갔는데..

6cm가 열리고 다행이 아가도 자리를 잘 잡으면서 내려오고 있었어요 ㅎㅎ

(이리하여 다른 경쟁자 분을 제치고 가족분만실로 고고씽~~)

 

이때부터는 저는 아무 걱정 안했어요~

왜.냐.면. 뚱님(태명이예요~)아가랑 뚱님이 엄마+아빠 이렇게 세명이 환상의 팀이었거든요~^-^*

소프롤로지 밀어내기 호흡 한번하면 7cm -> 8cm -> 9cm~

진행이 너무 잘되서 이러다가 너무 빨리 급속분만되는 건 아닌가..걱정할정도였으니까요..;;;

(너무 진행이 빨리되어도 회음부위손상이 많이되어서 분만후에 고생하시거든요..그래서 걱정스런 표정을 했던 거예요~ㅋㅋ)

김유리님은 힘주기하는 와중에도 아가에게 노래를 불러주시는 여유를 보이셨어요..정말 감동이었어요~

그리하야~소프롤로지 식 힘주기 56분만에 뚱님아가가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제가 한시간만 힘주기 하자고 했는데 4분이나 앞당기셨어요~평균이 두시간인거 아시죠??)

 

뚱님이는 진통하는 시간동안 단 한번도 힘들어 하지 않았어요~정말 호흡이 최고입니다!!

김유리님~정말 100점 만점에 1000점이셨구요~너무 잘 해주셔서 감사했구요~

남편분도 정말 잘 도와 주셨습니다..감동이었어요~

엄마아빠아기그리고 저희 의료진까지 정말 행복한 출산이었습니다..

 

김유리님..오늘 퇴원하셨더라구요~설기간동안 몸조리 잘하시구요~맛난 것도 많이 드세요~항상 행복하시구요~♡

(우리 둘째때 만나요~ㅋㅋ)

http://cafe.daum.net/hapibus/7z8k/5
--------------------------------------------------------------------------------------------------
출산은 언제나 감동입니다.~

행복한 출산 모임
http://cafe.daum.net/hapibus
 

'나는 조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성의 대단한 능력, 출산  (0) 2009.02.04
엄마! 힘내세요~~  (3) 2009.01.31
내가(조산사) 본 한 산모의 출산기  (0) 2009.01.23
출산과 관련하여 꼭 읽어야 하는 책  (0) 2008.12.15
무통분만  (0) 2008.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