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산사

마마스 조산원, 최장 32시간 기록하다. (스피닝 베이비)

조산사 2013. 5. 2. 16:37

병원에서 근무 할때는 60시간 넘어가는 출산이 아주 많았는데 조산원을 오픈하고 흔하지 않은 일이 되었다.

복합적인 이유가 있을 테지만.... 어쨌든 보통 12시간 이내 출산, 조금 늦어지면 24시간안에 출산을 한다.

그렇다고 길어진다고 해서 병원에 보낸 케이스가 많은 것도 아니다.

지금까지 160명의 출산 중 진통을 하다가 병원으로 가서 출산을 한 케이스는 4케이스 정도 된다.

3명 모두 자연분만을 하였으며, 1명은 제왕절개를 하였다. 

옮긴 이유는 열이 나거나, 통증조절을 위해 갔다. 

이 외에 양수가 먼저 열리고 3일을 기다렸으나 진통이 생기지 않아 병원가서 수술한 케이스는 2명이다.


굉장히 쉽게 출산 하는 산모도 있지만

오래 걸리고 힘들게 출산 하는 케이스도 꽤 된다.


미국 컨퍼런스를 참여하기 전에도 스피닝 베이비라는 기술을 외국 둘라에게 배우고 몇가지 동작만 아기가 내려오지 않을 때 사용해서 굉장히 유용한 경험이 많았는데. 이번 컨퍼런스에서 스피닝 베이비의 원리와 여러가지 기술들을 배우고 출산에 적용하면서 더욱 놀라고 있다.


S님은 자궁문이 질겨서? 잘 열리지 않고 효과적으로 아기 머리가 밀어 주지 못해 (이런 경우는 아기의 자세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진통이 효과적으로 생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진행이 느린 케이스 였다.


02:40 입원 cx : 1cm/ -2 , p position

( side lying , open knee chest position)

08:30 : 2cm /-2, p position (모니터상 double contraction)

11:20 ~ 13:10 : roll over 시행 

13:10 : 3-4cm -1 , T position (double contration 사라짐, 정상 패턴의 수축)

17:00 : 출산공 돌리기

18:00 : 4-5 cm -1/0, T position

11:00 : 10cm  +2 T position

03:00 ~ 09:00 진통 사라져서 쉼

09:30  수축생기며  10:07 출산함.


스피닝 베이비에서 나온 말처럼. 아기 머리가 위치를 잘못 잡아서 굉장히 늦게 내려온 케이스 였다. 아기 몸무게는 2790 gm 이었고 산모  골반은 보통이었다. side lying 과 개 roll over를 통해 아기가 자세를 조금씩 돌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