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도 함께 가정출산을 선택한 S님은 역시 둘째 아기의 출산도 가정을 선택하였다.
병원은 어쩔 수 없이 산모가 손님이지만 가정은 내가 손님이다.
첫 째 아가가 거의 4kg 으로 태어나서 첫째 가정 출산때도 완전 쉬운 출산은 아니었지만..
본인은 별로 힘들었다는 기억이 없다고 하신다.
나는 S님의 첫 아기가 나의 두번째 가정 출산이기에 기억이 또렷하다.
자궁문이 거의 다 열리고 누워서 움직이지 못하고 기운이 없어 꾸벅꾸벅 졸던 모습이 선명하다.
이번에 둘째기 때문에 빨리될 것이라 기대를 한 탓일까?
출산 전 2일동안 2번의 가정 방문을 하였다.
모니터를 해보고 내진을 하였지만 기대만큼 빨리 진행되지는 않았다.
역시 둘째도 아파야 진행이 된다고 이야기를 해주고 오전 1시에 진통이 1분동안 오고 강도가 몇시간 전과는
다르게 세졌다고 전화가 왔다..한 4cm 열렸겠구나 하며 집에서 출발을 했다.
역시 내진을 해보니 4cm 정도 열려있었고 이후는 욕조에도 들어갔다가 쉬고.
나와서 누워서 쉬고 하면서 진행을 하였다.
첫째 아기는 이제 약 28개월 된 아이였는데..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옆에서 엄마를 안아주고 하면서... 뭔가를 알고 있는듯 조심히 행동을 했다.
유심히 엄마를 지켜보기도 하면서..^^
그리고는 S 님의 힘주는 소리에 .. 둘째라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힘들어가는 소리가 아주 시원하다..^,^
그리고 휘리릭 출산이 되었다.
아주 평화롭고 아름다운 출산이었다.
가정출산은 할수록 빠져드는 묘미와 아름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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