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산사

26일 탄생한 슈베~

조산사 2011. 2. 28. 19:04

태명을 꼭 지어주세요.^^

아기한테 말할때 아가야! 라고 말하면 우리 성인에게 무명아!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에요.ㅎㅎㅎ

 

어쨌든 슈베라는 독특한 태명을 가진 아기입니다. 이는 슈퍼베이비의 준말입니다.

이 태명을 들었을때 살짜꿍 걱정을 했답니다. 정말 태명대로 너무 큰아기가 있는 것이 아닐까.!!!

 

41주 6일이 다 되었는데도 진통이 올듯 말듯.. 왔다가도 사라지고 하는터라...

산부인과에서는 40주가 되면서부터 하는 유도분만을 42주까지 기다려준다.

 

출산예정일에 너무 목메지 마세요. 40주라는 계산은 평균치가 그정도라는거지 모두다 40주에 나야 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어떤 산모님들은 37주, 38주 에 낳기도 하고 어떤 산모님들은 41주, 42주에 낳기도 하는 거지요. 40주에 낳는 사람은 20%밖에 안된다니까

마음을 편한하게 갖으세요.!!

 

단 37주부터는 초산모는 하루에 3시간씩 걸으시고, 경산모는 하루에 1시간씩 꼭 걸으세요.

그게 아기를 잘낳는 지름길이랍니다. 어쨌든 슈베 엄마는 둘째아기였고 운동은 40주가 넘어서 시작하셨죠????

 

일찍일찍 걷고 32주가 넘어가면 제발제발 탄수화물은 줄여주세요. 우리 원장님께서도 오실때마다 말씀드리겠지만요..^^

특히 과일이 무서워요. 어떤분은 과일만 드셨다고 했는데 아기가 태어나니 4kg이 넘었다는..... 조심하세요!!

 

30주가 넘어가면 태교하나를 더 추가한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절제태교라는 거죠.

아기에게도 엄마가 절제하는 모습을 좀 보여줘야.. 나중에 태어나서도 아기가 게임이나 노는 것들에 대해서도 할말을 할 수 있다는것 알아두셔요.ㅎㅎㅎ

그게 바로 음식을 이용한 절제태교...입니다. 2달만 참아주셔요. 아기 몸무게가 늘어나면 에구 저희 주름쌀이 하나씩 는답니다....

 

이어갑니다.

슈베엄마는 늦은 운동이었지만. 열심히 해서 진통이 생길라하면 또 없어지고를 반복하다가...

결국은 41주 6일차에 상의 끝에 유도분만을 결정하였습니다.

타병원의 유도분만과는 다르게 본인 진통으로 갈 수 있는 트리거 역할 정도로까지 사용 후 나중엔 본인진통으로 유도를 하게 된답니다.

 

피토신 드립을 해도 진통이 잘 생기지 않았으나 오후가 되니 생기더라구요...

다시 피토신을 점차 줄여가며 진통을 자연진통과 비슷하게 5분간격정도로 맞춰주며 피토신을 끄고 수중실에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역시 수중실에 들어가니 너무 편안해 하시더라구요.

(수중실은 남편이 함께 들어가서 뒤에 앉아서 쿠션 역할을 해주시면 산모님이 너무 편안하답니다.  남편분도 꼭 여벌의 팬티를 준비해 오셔요.)

 

그리고서는 아기머리가 조금씩 보이고 출산거울로 아기머리를 보여주고 직접 힘조절을 하도록 했습니다.

결국 회음부 손상은 거의 없었고 슈베가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슈퍼베이비라는 명성답게 거의 3.9kg 이었으나 산모가 슈퍼골반이시라... 쉽게(?^^ 에구 남들에 비해서요~~~) 출산하셨답니다.

 

출산 후 역시 피토신 때문인지.... 출혈이 남들보다 조금더 있었는나...

산모님이 건강하셔서 금방 기운을 차리시더라구요.. ~~~

 

이상 최근 출산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Posted via email from chocobox80's poster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