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

2009년 11월 3일 첫 한국인 산모의 가정출산기

2009년 11월 3일 초산모, 첫 한국인C님의 가정출산~ 11월 1일 C님에게 이슬이 비쳤다는 전화가 왔고 진통도 조금씩 있다고 한다. 이슬은 비쳐도 상관없고 그냥 열심히 움직이라고 했다. C님은 제가 많이 아프면 전화할게요. 아기가 다 나올 때 전화 드릴게요.라며 유머를 하며 전화를 끊었다. 11월 2일 오전 태동검사 하기 위해 병원에 왔다. “지금도 7-8분 간격으로 계속 진통이 있어요. 계속 이러는 건가요?”라며 병원에 들어왔다. 지금도 좀 아파요. 내가 보기엔 아직은 초기 같아 보였다. 하지만 원래 이쯤에도 많이들 아파한다. 아픈 생리통 정도의 느낌이랄까…. 그리고 태동검사에서는 아기는 아주 건강했다. C님은 집으로 돌아가던중 H백화점을 삥삥 돌았다고 한다..^^ 11월 2일 밤 10시 C님의 ..

나는 조산사 2009.11.22

여성의 대단한 능력, 출산

초등학교, 6년때의 일이다. 그 때는 그렇게 남자로 태어나지 못해 스스로 여자인 내가 싫었던 적이 있었다. 그 때에도 남자로 태어나면 굉장히 자유로워 보였고 여행같은 것에 대한 두려움도 덜해보였던 듯하다. '내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혼자 여행다니는 것도 안무서웠을텐데...' 이런마음도 있었고 또한 여러가지로 굉장히 나보단 자유로운 동물이라는 생각이었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칠땐 별생각 없이 그저 여자인 나를 받아들였었고. 내가 여자로 태어난 것에 대한 자긍심?^^을 느꼈던 건 간호대학 실습때 분만실을 갔었을 때였다. 생명의 탄생이라는 것이... 너무나 경이로웠다. 어딘가를 통해 불쑥나오는 검정색 머리. 굉장한 울음...... 그때를 생각하면 말로 하기 어려운 굉장한 느낌을 받았다. 그 때 난 내가 한 생..

나는 조산사 2009.02.04

엄마! 힘내세요~~

얼마전 한 산모의 이야기이다.. 진통이 있어 병원에 왔다. 올때까지만 해도 떨고 있거나 하지 않았는데. 침대에 눕자 마자 온몸이 부들부들 떨기 시작한다. 내진을 하려 할때도 다리는 계속 떨린다. "산모님 몸에 힘좀 빼보세요." 산모 "잘 안되요.. 왜 이렇게 떨리는거죠..흑.. 너무 무서워요." 산몽의 진행상태는 아직 2cm 열려있는 상태이다. 두려움으로 인한 긴장으로 보여지는 듯하다. 이럴 경우는 진행이 굉장히 빠르지 않으면 자연분만이 힘들다. 무지에 대한 두려움. 앞으로 올 통증에 대한 두려움일 수 있다. 출산 전에 조금만 더 알아보고 본인의 몸을 바라볼 수 있다면 이 사태까지는 일어나지 않을것이다. 적어도 내 몸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는 알기에... 그냥.. 저런 경우 여러가지 주변 사람들의 말속에 ..

나는 조산사 2009.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