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 퍼온글

집에서 낳을 수 없으면 가족분만실을 이용하기!!

조산사 2008. 3. 24. 19:23
 

최근에 병원 분만에 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된다.

우리병원은 다른 병원에 비해 제왕절개를 신중하게 선택하는 편이다.이 병원으로 옮겼을때 가장 많이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면이기도 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조금만 힘들것 같아도 요즘에는 제왕절개를 많이 하기 때문에.....


그런데 의료진들 대부분 제왕절개에 대해 신중히 선택하기에 참 일할맛 나는 곳?^^ 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열심히 해도 의사가 덜렁 수술결정 해버리면 ㅜ.ㅜ 우울하기 때문에..


그런데..우리 병원의 단점... 모든 곳이 가족분만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병원이 아마 그럴 것이다. 또한, 이상하게도  병원에서 출산 하는 산모들 또한 가족분만실에 별로 애착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근무하는 시간엔 무조건 가족분만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동물들은 진통이 시작되면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 숨어서 진통하고 분만을 한다.

우리도 진통이 시작되면 이성보다는 감각이 더 우선시 되고 개인적인 공간을 필요로 하게 된다.


환경으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으로 진행도 더뎌진다고 한다.

그리고 가족 분만실에 들어가면 우선 소음이 차단되고 내 마음대로 모든 행동을 할 수 있고

조명도 조절 할 수 있다..


정말 마음 같아서는 그 곳을 온돌방인 곳에서 뒤집던지 구르던지 ...

맘대로 해주고 싶지만.. 그 어느 병원환경에서도 그걸 용납하지 않는다.

침대 위에서 어떤 자세를 해도 된다. 아기 심음만 괜찮고 잘 견뎌 준다면...

가정분만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편안함을 갖게해서 진행도 잘된다.


 가끔 이런분들이 있다

"가족들은 분만 보지 않을건데요."



이름만 가족분만실인거다. 우리나라 말이 문제지....단순히 표현하면 1인실? 개념쯤?


LDR  room 이라고 한다  - Labor진통, Delivery분만, Recovery회복을 이 방에서 한다는 의미로 생각하면 되겠다. .


분만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남편이 도움이 될거 같으면 남편과 함께 그렇지 않으면 혼자하면 되는 것이다 .이것은 가족분만실을 쓰고 안쓰고와는 다른 문제인 것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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