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산사

희망이가 세상에 희망을 주러 왔어요.~~(마마스 조산원 출산)

조산사 2012. 11. 26. 22:09

희망이 맘이 전화를 한건 11/23 쯤 이슬이 비쳤고 수축이 10분간격정도 된다고 전화가 왔었다고 했다.

(제가 전화를 다 받을 수 있는건 아니어서.. ㅎㅎ)

그리고 11/24 오후 4시경 물처럼 흐르는 느낌이 있다고 연락이 와서 오후 7시경에 조산원에 방문했다.

양수가 흐르면 내진이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에 조산원에서는 양수가 흐르면 내진을 절대 하지 않는다.

양수가 흐르면 24시간 안에는 비타민 C요법을 시행하고 24시간이 지나면 항생제 요법이 시행된다.

희망맘은 태동검사를 하였고 수축은 여전히 10분 내외로 있었다. 비타민 C를 먹고 나서 집에가서 진통이 강해지면 오거나

다음날 오전 10시에 오기로 하였다.

그리고 나서 오후 10시경 희망맘에게 전화가 왔다.

수축이 3-4분 간격으로 자주온다는 전화였다. 우선 샤워를 먼저 해보고 나서도 안되면 조산원으로 출발하라고 알려줬다.

보통 3-4 분 간격으로 진통이 갑자기 시작되면 진행이 빠른 경우가 많이 있다.

이후 40분쯤 지나고 다시 전화가 왔는데 목소리가 진행이 많이 되어 보인다.

이진미 둘라와 킹콩인러브 실장님에게 미리 전화를 해두었다.

그리고 희망맘은 12시쯤 입원을 하게 되었는데 진행이 상당히 되어 보이는 얼굴과 목소리이다.

모니터를 하고 내진을 해보니 자궁문이 다 열려있었다.

이진미 둘라가 이미 와있었기 때문에 호흡 조절과 이완을 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리고 킹콩인러브 실장님이 오셔서 사진촬영을 하는데 정말 모델 촬영장을 방불케 했다.

희망맘은 많이 아팠지만 자궁문이 다 열렸기 때문에 힘이 났고.

계속 희망이에게 잘 할 수 있어. 라는 말을 하면서 더욱 힘을 내는 듯 했다.

출산할 때도 이뻐야 된다며 브이자를 그리기도 하고 예쁜 모습으로 촬영에 임하기도 하면서 즐거운 진통을 하는 듯 보였다.

 

희망이가 조산원에 도착하여 1시간 45분만에 탄생하였다.

희망맘의 눈빛엔 정말 사랑이 가득담겨 보였다.

좋아요? 라고 물으니 너무 좋고 행복하다고 한다.

 

액티브하며 즐거운 출산은 나에게도 힘을 준다.!! ^.^

 

<사진은 킹콩인러브에게 사진이 나오면 희망맘에게 물어보고 올리겠습니다. ㅎㅎㅎ 킹콩 사진은 정말 값진 선물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