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life

6일이란 긴 시간..

조산사 2004. 2. 5. 22:37
7일 동안 일하는게 너무 힘들다..
다른사람들 대부분 5-6일동안 일하는 게 대부분이겠지만..
워낙 힘으로 하는 일이라....7일이란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지는구나. 짜증도  나구.


내 성격 왜 이럴까.
나는 나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남을 알아간다는 일도 쉽지 않다. 몸이 힘드니까 짜증이 나고..
내 행동에도 내가 당황스럽고.
내가 싫어지고..


요즘 낙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분만실에서 근무할 때는 한 생명을 살리는 손이되고
수술실에서 일할땐 나도 살인에 동참한다는 사실이...
내가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이 아프다.



병원에서 분만보다 낙태하는게 더 많을 때가 있다.
도대체 생각이 있는 인간들인지..
자기가 살인행위를 하고 있는지는 알고 있는지.


정말 이렇게 생각하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누군가 그랬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 수도 있는거라고.
더 화가 난다.

한 생명을 죽일만큼 얼마나 큰 이유가 있는 것일까.
난 의료인이고 환자를 가엽게 여겨야 한다고 배웠다.
그리고 내가 한 사람을 평가할 수 없다고..
그건 신만이 할 수 있는것이라고 들어왔지만..

화가 나고 그 사람들이 미워지는 내 마음 나도 어쩔 수 없다.
빨이 토요일이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