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산사

7일간의 대장정 5 (듈라는 좋은 것이여~~!!)

조산사 2011. 4. 10. 22:13

짱이네 가족을 맞이하고 그날 일을 마무리하고 오후에 집에 돌아왔네요.그러니까 4월 7일이네요.^^

 

4월 7일

지동이 엄마가 5-10분간격의 진통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G 산모님(외국인) 이 집에서 진통중이셨네요.

두분다 집에서 진통을 하고 계셨습니다.

 

 

 

밤 11시 G 산모님이 병원에 오겠다고 전화가 왔어요.

 

G 산모님이 병원에 오셔서 역시 모니터를 하고 내진을 해보았더니

와우! 6-7cm 열렸네요.. 그리고 바로 듈라가 먹을 것을 왕창 싸들고 병원에 오셨답니다.

 

K  듈라는 이전에도 왔을때 진통이 오래 간적이 몇번 있어..이번에는 정말 오래 있을 작정으로 많이 싸오셨더라구요.^^

 

6-7cm라는 말에 K 듈라도.. 산모에게 잘했다고 북돋아주며...

 

물속에 들어가고 싶다고 하여 0시 30분쯤 물속에 들어갔네요.

 

듈라는 함께하며 물도 주고 옆에서 계속 말로 너 잘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지지해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듈라와 함께 한 산모님들도 출산 후에 듈라가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하십니다.

 

어쨌든 진통은 자주오고 진행은 순조롭게 되어... ^^

 

이분도 역시 진통에 집중을 너무 잘하시더라구요.

 

물속에서 출산을 하는데.. 아기는 남편분이 받아서 가슴에 올려주었답니다.

 

멋진 출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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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산모님의 출산이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지동이 엄마가 오전 3시쯤? 병원에 오셨어요.

 

 

남편분이 계속 싱가폴에 계시다가 진통이 시작되기 하루전에 한국에 돌아오셨어요.

 

지동이 엄마가 아기에게 아빠가 오면 나오라고 말씀을 하셨다고 하는데...역시 아기들은.. 말을 잘 듣습니다.

 

원하시는 날이 있으면 아기에게 꼭 태담으로 이야기를 해주세요.

 

 

모니터를 하고 내진을 하니 자궁문이 1-2cm 정도 열려있네요.

 

하지만 자궁 수축을 보니 강한 수축으로 5분이내 인지라... 우선 입원해서 지켜보기로 했답니다.

 

아침 7시쯤 진통이 너무 강해졌다고 하여 모니터를 하고

 

내진을 하니 4cm 정도로 빨리 열렸네요.. 그런데.. 아기가 너무 밀고 내려오는데.. 아직 자궁문은 안열려..

 

더 힘든 상황이었답니다. 자꾸 밀고 내려오니 ^^ 대변보고 싶은 느낌이 강해 힘을 주게 되어...

 

그 때 힘을 주면 자궁문이 더 붓기 때문에.... 힘을 주지말고 호흡하도록 격려해주었습니다.

 

물안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물에 들아가서 호흡하고 힘을 빼다가... 너무 지쳐서 물밖 침대에서 진통을 하니....

 

더 힘이 들어간다하여 회음부를 보니..아기가 2cm 보이고 있네요..^,^

 

다시 지동맘은 힘을 내고..^^

 

물안에 들어가서 아기를 출산을 할 수가 있었답니다.~~~ ^^

 

이로써 저의 출산 대장정은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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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어제는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몸의 근육들이 아프기 시작하다가...결국은 약한 감기에 걸린듯...

 

다시 에너지를 보충하고 아기 맞을 준비를 해야 하겠죠..^^

 

이상하게 졸리고 피곤하다가도... 진통하는 산모님을 만나면^^ 피곤함은 싹 사라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