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산모님이 12/12 오전 2-3시경에 병원에 내원하셨어요.
많이 아파하시는 상태셨구요..
모니터를 하니 진통이 거의 3-4분 간격으로 오고 강하지만 아기상태는 좋은 상태였지요.
내진을 하니 거의 열리지 않은 상태였어요.
하지만 진통이 그렇게 자주 오면 아무리 안열렸어도 진행이 빠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을 하고..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는 수중에 들어가는 것이 통증경감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물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몇시간이 흐르고 오전 8-9 시경에 내진을 하니 약 3-4 cm 정도 열려있었고..
그리고 낮 11-12경에는 거의 7cm 정도까지 진행이 될 정도로 진행이 빨랐지만..
아기가 내려오는 것은 거의 비슷하였습니다.
아기를 돌리는 자세를 하면 진행이 잘 될거라 예상하지만 산모님이 거의 몸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상태인지라...
그 자세를 할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오후 2-3시경 원장님께 수술을 해달라고 산모님이 말하고 있었고..
원장님은 무통을 해보자고 권유 하셨네요..
무통을 하고 1-2시간 정도 지나서도 효과가 없으면 그 때 수술을 결정하자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무통을 한 오후 4시쯤에 하시는데 그 때는 자궁문이 다 열리고 아기 높이가 -1/0 정도로 약간 높은 상태였어요.
그리고 무통을 하고 한 시간 정도 지나고 내진을 다시 해보니 아기머리가 +2까지 내려와 있네요..
이번 출산은 한국인도 아닌지라... 말도 잘 안통하고...
산모님이 자연출산에 대한 의지도 그렇게 많이 없으셔서....
무통까지 하시게 되고 제왕절개까지 모체 스트레스 인한 수술을 결정하게 될까봐.. 마음을 졸이고 있던 터라..
아기라 오후 5시 반 경에 출산할때 눈물이 오랜만에 핑도는 출산이었네요...ㅜ.ㅜ
ㅎㅎ..
산모님보다 남편분이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르시더라구요...
어쨌든 이번에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아기를 잘 출산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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