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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네 출산기 에필로그

조산사 2012. 6. 27. 08:58

 

 

 

안녕하세요.... 태양이(강윤우) 아빠예요~^^

 

자상하신 짱이 아빠, 초심이 아빠의 글들을 본 아내가 자기는 뭐하냐며 인사말이라도

남기라며 권하길래 부끄럽지만  태양이(윤우)가 태어난 날을 상기하며 몇 자 올립니다.

 

지금은 윤우가 지난 수요일 갑작스레 열이 나서 병원에 입원중이랍니다.

ㅜㅜ 누굴 닮았는지 예민한 우리 아들 덕분에

병실을 오가며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나 어른이나 건강이 최고입니다.

메디플라워 친구들 모두 건강하길 바랍니다.

 

우리 윤우는 다행이 열은 정상이고 아이들 흔히 있는 병이라는 요로감염입니다.

요로감염에서 신우신염 (요로의 세균이 신장으로 감염됨)의 증상이 아주 약간 있어

지금은 지난 토욜부터 2차 치료에 들어가서 항생제를 맞고 있답니다.

주치의 말로는 신우염은 만 1주일의 항생제 투여를 해야하고 다행히 차도가 좋아 이번주

주말엔 퇴원할 수 있다네요. ㅎㅎ 얼마나 다행인지... 

병원에 와보니 소아병동에 우리처럼 가벼운 아이도 많치만 그렇치 않은 아이들도 많아 복도를 지나다니며 가끔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낯선 그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뒤로 한채 병실문을 나서면서 문득 모든 아이들이

축복속에서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래봅니다...^^

 

그럼 우리 가족과 출산을 함께 한 메디플라워 식구들에게 퇴원하는날 병원에 남긴 짧은 엽서를 쓴 내용으로 마지막 출산기를 정리할께요...

 

 

" 마치 42.195km 의 마라톤 거리를 달리는 것 같은 출산의 긴 여정을 완주한

성취감은 세상 어느 무엇과도 바꿀 수 는 것 같다. 

아마 인간 승리라는 것이 이런 것 아닐까?

 

아내가 다니는 요가학원에서 처음 정보를 듣고 관련 자료를 보고 교육받으면서

자연주의 출산을 지향하는 메디 플라워를 알게 된 것이 인연으로 출산의 의미를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 우리는 출산을 한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이

축복 받은  느낌이다.

 

성공의 진정한 반대말은 포기라고 생각한다.

포기는 모든 상황과의 단절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았던 아내에게

남편으로서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찬사를 보낸다.

 

정환욱 원장님, 온미경 간호부장님,방우리 조산사님, 여사님, 박경재 간호사 선생님,  황인화 간호사 선생님...

모두 다 언급 할 수 없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연출산은 메디플라워 선생님들의 격려와 헌신적인 도움과 산모(윤우맘)의 끈기,

그리고 우리 아들 태양이의 도전정신이 만들어 낸 위대함이다. 

그 위대함의 근원은 바로 출산 주체자의 긍정의 힘이었다.

 

우리 생의 첫 출산, 

자연주의 출산은 바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자연의 선물이자

우리 삶의 '결정적 순간' 이다. "

 

  Special thanks to  MEDI FLOWER!                                                   

 

 

                             2011. 4. 3 pm. 05:07

                            태양이 아빠 강대규 & 태양이 엄마 이희경  가족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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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엄마에요...

제가 누워서 수유를 하며 깜박 조는동안 남편이 출산기를 마무리 짓고 있었네요... 하하하

태양이(윤우)를 출산한 다음날 남편에게 물었었습니다.

2박3일 진통하는 동안 어땠냐고요..

혹여나 힘들어 하는 저를 보고 포기하고 싶거나 병원으로 가야한다거나 이런생각들을 하지 않았나해서요

근데... 진짜 그런 생각이 들었었대요. 원장님을 .. 메디 가족을 못믿어서가 아닌 ...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 어찌해야하나..하는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었는데...

더불어 드는 생각이 이런 나의 마음을 겉으로는 표시내서는 안되겠다...그러면 나의 말한마디에

아내가 포기할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랍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져먹었었대요...

근데 사실 저도 그랬었어요... 진통에 너무 힘들어 견디기 힘들때...남편ㄴ이 한마디 했더라면 아마도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태양이가 마지막 힘을 내고 있을때쯤 참고참고참았던 말한마디를 원장님께 했던게 기억나네요

 

" 원장님 꺼내주세요....."

 

원장님 하시는 말씀 ....웃으시면서.....

그말 ... 오래 참았다고... ㅋㅋㅋㅋㅋㅋ

제가  그말은 절대 꺼내지 말아야 겠단 생각을 했던거 처럼 남편도 그랬을 고란 생각이 듭니다.

출산은 정말 저 혼자서가 아닌 메디플라워의 행복한 길안내를 받으며

우리 가족이 모두 합심하여 해내는 첫번째 가족만들기 인거 같습니다.

 

지금은 윤우가 폭풍성장을 해서 말끔(?) 해지고 있는데..

위에 태어날때 사진을 올리고 보니 무지 애기네요 ㅋㅋㅋ지금도 애기지만......

막태어났을때도 이뿌다고 난리쳤었는데.....지금보니 지금보다 못생긴거 같아요 ㅋㅋㅋ

클수록 예뻐지는게 맞나봐요.

태양이(윤우)가 탄생한 이후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하루가 진짜 짧고  진짜 빠릅니다..

이제서야 태양이의 출산기를 마무리 하게 되니 말이에요...

내일부터는  태양이(윤우)의 육아일기를 올려야 겠어요~~ㅋㅋㅋㅋ

이달 말에 있을 자탄 정모... 기대 됩니다..

모두들 그때 뵈어여!!!

 

작성자 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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