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산사 82

자연주의 출산 보고서, 또 다시 깨어난 자연출산~

자연출산에 관한 내용에 대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작년 다큐멘터리 점차 묻히게 되면서 자연출산도 약간 시들해진 분위기가 느껴졌는데 다시 한번 자연출산에 불꽃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여성은 모두 다 아름답고 자신만의 출산을 할 자격이 있다. 많은 여성들이 이 진실을 알고 지켜나가길 간절히 바란다.

나는 조산사 2013.06.26

마마스 조산원, 최장 32시간 기록하다. (스피닝 베이비)

병원에서 근무 할때는 60시간 넘어가는 출산이 아주 많았는데 조산원을 오픈하고 흔하지 않은 일이 되었다.복합적인 이유가 있을 테지만.... 어쨌든 보통 12시간 이내 출산, 조금 늦어지면 24시간안에 출산을 한다.그렇다고 길어진다고 해서 병원에 보낸 케이스가 많은 것도 아니다.지금까지 160명의 출산 중 진통을 하다가 병원으로 가서 출산을 한 케이스는 4케이스 정도 된다.3명 모두 자연분만을 하였으며, 1명은 제왕절개를 하였다. 옮긴 이유는 열이 나거나, 통증조절을 위해 갔다. 이 외에 양수가 먼저 열리고 3일을 기다렸으나 진통이 생기지 않아 병원가서 수술한 케이스는 2명이다. 굉장히 쉽게 출산 하는 산모도 있지만오래 걸리고 힘들게 출산 하는 케이스도 꽤 된다. 미국 컨퍼런스를 참여하기 전에도 스피닝 베..

나는 조산사 2013.05.02

12월 12일 마마스 조산원의 출산

어제 일인데... 오래 지난 기분이다. 하루에 6명의 아기가 출산을 했다.. 정말 바쁜 날이었고 전담조산사 제도가 아니면 할 수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먼저 딸기맘으로 시작이 되었다. 12/11 오전 4시부터 규칙적인 수축을 느껴 오전 6시경에 조산원에 내원시 3cm 정도 였다. 딸기 엄마 아빠는 굉장히 차분한 성격을 가진 분들 이었다. 오전에는 잠을 자고 점심 이후엔 운동을 했다. 아주 강한 진통이 아니어서 진행이 천천히 되는 편이였고.. 물에 들어가서 좀 있다보면 너무 지쳐서 나오고.. 변기에도 앉아 있어보고.. 누워도 있어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굉장히 잘 참는 산모이고... 조용한 성격을 지니신분이다. 오후 6시경에 진통이 세지는 듯 해서 이진미 둘라가 왔다. 12/12 오전 4시경에 아기..

나는 조산사 2012.12.13

마마스 조산원에 3일동안 5명의 아이가 찾아왔어요.

저번주 월요일 출산이후로 조용한 날을 보내던중... 금용일에 별이가 세상에 나오고 싶어하는 신호를 보낸 것을 계기로 출산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금요일 당직인지라 상담을 하고나니... 녹초가 되어서 조산원에서 잠깐 졸았는데.. 5시간이 흘렀더군요.ㅎㅎ 이 시간에 별이는 세상에 나오고자 노력중이었습니다. 별이는 조미정 조산사의 도움을 받고 있었는데... 조산원을 오픈하고..산모님 두분에게 들었던 이야기.. 이번에 별이엄마까지..... "이렇게 아플줄은 몰랐어요..." 이 세분의 공통점은 이완이 잘 안되고... 머릿속에 생각이 가득하다는 점입니다. 밤새 미정샘을 방을 들락날락 거리며 별이 엄마 잘 될 수 있어요.. 처음을 생각해봐요... 별이엄마 " 그냥 무통하고 평범하게 낳을걸 그랬나봐요... 병원에 갈래요..

나는 조산사 2012.12.10

생명 탄생의 순간, 우리는.......

아기의 탄생은 조산사에게 기쁨과 감동을 줍니다. 아기의 탄생은 아빠에게 큰 기쁨과 큰 감동을 줍니다. 아기의 탄생은 엄마에게 아주 큰 기쁨과 감동, 깨달음을 줍니다. 생명 탄생의 순간, 우리 모두는 큰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이 순간은 세상의 모든 아픔 두려움으로 부터 단절되고 오로지 기쁨과 행복의 에너지만이 우리를 감싸게 됩니다. --------------------------------------------------------------------------------------------------------- 10년이상 아기 탄생의 순간을 지켜왔지만, 매번 새롭고 놀랍습니다. 10여년전 아기탄생의 순간 저는 치유를 받았습니다. 여성이라는 족쇄 같은 타이틀로부터 벗어나는 순간이었던 그 느낌을 잊을..

나는 조산사 2012.12.02

희망이가 세상에 희망을 주러 왔어요.~~(마마스 조산원 출산)

희망이 맘이 전화를 한건 11/23 쯤 이슬이 비쳤고 수축이 10분간격정도 된다고 전화가 왔었다고 했다. (제가 전화를 다 받을 수 있는건 아니어서.. ㅎㅎ) 그리고 11/24 오후 4시경 물처럼 흐르는 느낌이 있다고 연락이 와서 오후 7시경에 조산원에 방문했다. 양수가 흐르면 내진이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에 조산원에서는 양수가 흐르면 내진을 절대 하지 않는다. 양수가 흐르면 24시간 안에는 비타민 C요법을 시행하고 24시간이 지나면 항생제 요법이 시행된다. 희망맘은 태동검사를 하였고 수축은 여전히 10분 내외로 있었다. 비타민 C를 먹고 나서 집에가서 진통이 강해지면 오거나 다음날 오전 10시에 오기로 하였다. 그리고 나서 오후 10시경 희망맘에게 전화가 왔다. 수축이 3-4분 간격으로..

나는 조산사 2012.11.26

응답이가 천천히 세상에 나왔어요. (마마스 조산원 출산)

8년간 기다림 끝에 기도의 응답으로 응답(태명)이를 품게된 부부의 출산이야기이다. 11월 23일 오후에 규칙적인 진통과 통증으로 조산원을 방문하였다. 내진해보니 1cm 정도의 진행상태를 보였고 6시간정도 지나서도 크게 변화가 없는 듯 하여 집에 다녀오기로 했다. 응답이 엄마가 집에가기전 " 죽을거 같이 아픈데.. " 하면서 가셨다고 한다. 11/24 오전 3시경 다시 많이 아프다고 하여 조산원에 와보니 3cm 정도의 진행상태를 보였고 결국 입원을 하기로 하였다. 오전에 내가 출근했을때 응답이 엄마는 아프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멀어 보였다. 진행은 천천히 되었고... 11/24 오후에 남편은 이렇게 오래걸릴지 몰랐고 너무 힘들다고 한다. 이 때 보니 산모도 남편도 잠을 자지 못해서 힘들어 보여 같이..

나는 조산사 2012.11.25

행복한 수중출산<바름이네>

6,7 8,9일.... 계속 출산이 있어서.. 피곤해서 출산소식을 전하지 못했어요. 이제서야 조금씩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출산후에 바로써야 잊어버리지 않고 쓸수 있는데.. 어쨌든 기억을 더듬어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일반 병원에서 근무했을 때 산모 메디플라워에서 근무했을 때 산모 조산원에 오시는 산모 세부류의 산모는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벌써 출산을 조산원에서 5명이나 하시고 가정출산을 한분이 하셨습니다. 조산원에 오시는 분들은 고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 산모 모두 책을 많이 읽고 공부를 많이 하신분들이시네요. 두번째 출산이셨던 부부 또한 너무나 강인했고 아름다운 커플이었습니다. 집에서 이미 24시간이라는 수축을 하고왔기에 거의 잠을 자지 못했지만 산모, 남편 두분다 흔들림이 ..

나는 조산사 2012.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