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산사 82

<메디플라워> ㅊㄷ이의 탄생- 초산, 자연출산

ㅊㄷ이의 엄마는 12/11 0시경 양수가 흘러 병원에 12/11 오전 9시경에 내원하여 아기상태를 확인하고 다시 집에 갔다가 그날 오후 8시경에 다시 내원하여 모니터 상태 확인후에 항생제를 시작하였습니다. 진통은 미진하였기 때문에 다시 집에 갔다가 그 다음날 오전 9시경에 다시 내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로 양수가 새고 약 20시간 후에 항생제를 시작했고 병원에 입원은 양수가 새고 약 35시간 만에 입원을 하였습니다. 그 때까지는 내진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양수가 흐르고 24시간 안에 진통이 50%의 산모님들이 생기고 36-48시간안에 약 70%, 72시간 안에 생길 확률이 90%이기 때문에 보통 열이 안나고 태아모니터 상태 괜찮고 양수색깔이 깨끗한 경우는 36-48시간까지 보통 항생제를 쓰며 지켜..

나는 조산사 2011.12.15

<메디플라워> 브이백 VBAC 외국인 산모의 자연출산

외국인 산모님이 12/12 오전 2-3시경에 병원에 내원하셨어요. 많이 아파하시는 상태셨구요.. 모니터를 하니 진통이 거의 3-4분 간격으로 오고 강하지만 아기상태는 좋은 상태였지요. 내진을 하니 거의 열리지 않은 상태였어요. 하지만 진통이 그렇게 자주 오면 아무리 안열렸어도 진행이 빠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을 하고..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는 수중에 들어가는 것이 통증경감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물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몇시간이 흐르고 오전 8-9 시경에 내진을 하니 약 3-4 cm 정도 열려있었고.. 그리고 낮 11-12경에는 거의 7cm 정도까지 진행이 될 정도로 진행이 빨랐지만.. 아기가 내려오는 것은 거의 비슷하였습니다. 아기를 돌리는 자세를 하면 진행이 잘 될거라 예상하지만 산모님이 거의 ..

나는 조산사 2011.12.15

<메디플라워> 6째 아기를 갖은 외국인 산모의 자연 출산

벌써 5일 전이 되어버렸네요.. 일요일에 병원에 가서 수요일까지 출산을 돕고 어제 들어와서 열심히 자고 이제 제정신으로 조금 돌아왔어요..ㅎㅎ 일요일 저녁 6째 아기를 갖은 산모님께서 집에서 진통이 3-5분 간격으로 있어 병원으로 왔어요. 5명의 아이들을 모두 데리구요.. 오셔서 모니터를 하고 내진을 하니 아직 2-3cm 정도 열려있었지만 진통이 이미 20-30분으로 늘어나 버린거죠. 그래서 밖에서 열심히 걷고 다시 체크를 해서 똑같으면 집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결국 진행이 안되고 진통이 사라져 버려 집으로 돌아간 시간이 월요일 오전 1시경 시간이 지나고 월요일 오전 10시 경에 다시 병원에 오셨어요. 허리와 배에 진통을 호소하여 둘라가 옆에서 호흡, 이완을 도와주고.. 저는 모니터를 통해 아기에게 문..

나는 조산사 2011.12.15

출산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출산이라는 것은 참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가 조산사라는 일을 결정했을 때 또한 쉽지 않으나... 쉽지 않기 때문에 출산의 기쁨, 환희, 경이로움을 더 느끼게 된다는 것에 마음에 와 닿았던 듯 합니다. 출산, 탄생은 죽음과도 크게 연관이 되어 있다는 것을 저는 조산사를 하면서 경험합니다. 예전에는 임신, 출산시에는 삼신할매에게 물을 떠놓고 빌었다고 했듯이 출산 과정, 출산의 모든 것은 인간의 힘으로 결정되지 않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출근할 때 기도를 합니다. 오늘 정말 행복한 하루, 즐거운 하루, 행복한 출산을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아무 일 없이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항상 출근할 때 하는 기도입니다. 출산은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도 위험이 있..

나는 조산사 2011.12.03

병원에 오실때는 가능하면 !!

남편 한분만 와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오면 집중하는 것이 너무 힘들답니다. 출산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프라이버시가 존중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부부관계를 할때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면 절대 편하지 않겠죠? 출산이라는 것도 너무나 마찬가지 입니다. 사실 출산은 혼자 있을 때 진행이 제일 잘됩니다.. 옆에서 뭔가를 해줄려고 할 필요도 없답니다. 남편 또는 출산동반자의 역할은 산모가 자신의 진통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거랍니다. 1. 진통이 시작되었다고 주변에 알리지 않는다면 전화가 안옵니다..ㅡ.ㅡ 진통있다고 병원간다고 알리면 진통내내 계속 전화가 울립니다... 2. 남편 또는 한명의 출산동반자만 허락하세요. 여러 사람이 함께 있으면 될 진통도 안된답니다. 3. 출산 동..

나는 조산사 2011.04.10

7일간의 대장정 5 (듈라는 좋은 것이여~~!!)

짱이네 가족을 맞이하고 그날 일을 마무리하고 오후에 집에 돌아왔네요.그러니까 4월 7일이네요.^^ 4월 7일 지동이 엄마가 5-10분간격의 진통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G 산모님(외국인) 이 집에서 진통중이셨네요. 두분다 집에서 진통을 하고 계셨습니다. 밤 11시 G 산모님이 병원에 오겠다고 전화가 왔어요. G 산모님이 병원에 오셔서 역시 모니터를 하고 내진을 해보았더니 와우! 6-7cm 열렸네요.. 그리고 바로 듈라가 먹을 것을 왕창 싸들고 병원에 오셨답니다. K 듈라는 이전에도 왔을때 진통이 오래 간적이 몇번 있어..이번에는 정말 오래 있을 작정으로 많이 싸오셨더라구요.^^ 6-7cm라는 말에 K 듈라도.. 산모에게 잘했다고 북돋아주며... 물속에 들어가고 싶다고 하여 0시 30분쯤 물속에 들어..

나는 조산사 2011.04.10

7일간의 대장정 4 (짱이네)

카페 매니저로 등록되신 짱이네 가족이야기 입니다. 4/6 행복이 엄마를 보내고... 그날 정오쯤에 짱이네 가족이 메디플라워에 입성하셨답니다. 5분간격 진통이 강하게 온지 1시간이 지났다고 메세지가 오고 약 2시간 후에 병원에 오신듯 합니다. 오셔서 모니터를 하고 내진을 해보니 3-4cm 정도 열려있네요. 점심을 안드셨다기에 점심을 드시고 오시고 주변 산책을 하고 오시라고 했습니다. 오후 4시쯤 짱이네는 다시 돌아와서 모니터를 하고.. 진통이 제법 세진듯 하네요. 저는 조금 걱정이 되었던 부분이 있었답니다. 아기를 낳기전에 매니저 활동을 열심히 하고 계시는데.. 아기가 조금 높은 상태에 있어서..살짝 걱정을 했답니다. 짱이 엄마가 계속 몇분 간격인지 시간을 재길래.. 저는 재지 말라고 했습니다. 자꾸 시계..

나는 조산사 2011.04.10

7일간의 대장정 - 3

일요일 저희집에 인사를 드리고... 월요일이 되어 남자친구의 부모님께 첫인사를 가는터라 완전 긴장을 하고서는............................^^ 가서 인사를 잘 드렸네요.. 다행히 부모님은 너무 좋으신분들이셨어요.... 그러는 사이 VBAC ( 첫째아기 제왕절개 후 다음아기 자연출산) 산모님이 병원에 입원을 하셨다네요. 인사를 드리고 바로 서울로 올라와 메디플라워에 도착하였습니다. 아.. 태명이........행복이 였군요...ㅎㅎㅎ 행복이 엄마는 4월 1일이 예정일 이었는데... 3월 31일날 저희 병원에 오셨답니다.^^ 이런병원을 찾다가 안되서 포기했었는데.. 우연히 알게 되었다는 거죠. 그리고 4월 4일 진통이 시작되어 병원을 찾았습니다. 오후 6시에 저와 만나고 역시 일찍 온터라...

나는 조산사 2011.04.10

7일간의 대장정 2 (태양이 엄마와 주고 받은 메세지)

태양이 엄마가 저녁 8-9시쯤 저녁식사도 하시고 교대도 한바퀴 돌고 오셨어요. 태아 모니터를 하고 내진을 해봤습니다. 자궁문이 3cm 이제 열렸네요. 사실 언제 될지 예상이 안되네요. 이렇게 12시간동안 1cm 열렸다면 계속 천천히 열리는게 보통이지만 불안해 하는 태양이 엄마를 집으로 보내기에는 저도 조금 안심이 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우리는 밤을 지냈습니다. 지금보다 더 많이 아파지면 말씀하라고 하고 밤동안에는 모니터를 2회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고 내진을 해보니 4-5cm 정도 열려있고... 진통이 자주 오다가도 약해지고.... 흠.. 그러더군요... 욕조에 들어가기도 하고... 욕조에 들어가니 진통은 더욱 늘어질대로 늘어지고... 다시 나와서 운동을 하였습니다. 키도 크고... 진통..

나는 조산사 2011.04.10

진통중 해야 하는 일! 언제 와야 하나요? (7일간의 대장정 - 1)

오늘은 한 산모님의 이야기가 아닌 제 이야기를 통해 출산 경험을 적을려고 합니다. 일주일동안 글을 쓸 시간이 없어.... 오늘에서야 컴퓨터 앞에 차분하게 앉아 글을 쓸 수가 있네요. 역시 여러 산모님들이 겹쳐지긴 하지만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서.. 천천히 적어볼게요. 저의 대장정의 시작은 사실 3월 30일부터 시작이 되었네요. 루맘님의 출산이 끝나고 다음날 태양이 엄마가 진통이 와서 아침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생글 생글 웃는 모습으로 들어오시길래... 아.............................................. 태동검사를 하고 내진을 하니 2cm 정도 열려있더라구요... 원래 2cm 부터 3-4cm 갈때까지 가끔씩 아주 가끔씩 진행이 빠르신 분들이 있지만 (이런분들은 보통 진통이 ..

나는 조산사 2011.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