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산사

왜 자연출산 인가.

조산사 2011. 3. 9. 10:58

트위터로 한 산모님이 왜 자연출산인가에 대한 질문을 해오셨어요.

 

이걸 과학적으로 푸는 것은 너무 힘든일이죠..

 

제가 한 책을 인용하도록 할게요.

 

'농부와 산과의사'라는 책이 있죠. 자연출산을 생각하는 산모님들이라면 많이들 읽어보셨을 거에요.

 

농부와 산과의사는 도대체 무슨 관계야 ..라는 생각을 하며.. 이책을 읽었던게 5-6년 전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이 책을 알기전에도 출산을 도우면서 항상 생각을 했어요.

 

'자연출산의 이유는 분명히 있다. 이 통증이라는 것이 꼭 겪어야 하는 거라는 굳은 믿음.. 신이 있다며 이유가 있기 때문에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을거다.'라는 믿음 같은게 있었습니다.  

 

 

농부와 산과의사라는 책을 읽고는 우리의 출산을 조절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마음속 깊이 들어왔습니다.

 

이책은 유추를 통해 출산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처음 땅을 경작하던 시기에는 돌덩이를 이용하고 어떤 기구, 이후엔 소를 이용하고 트랙터가 개발됩니다.

또한 좀더 많은 수확을 위해 땅에 농약을 뿌리고 제초제를 뿌립니다. 이로인해 땅이 파괴되고 수확은 많지만

정작 우리가 식물에서 얻는 영양소(비타민,미네랄 등)가 예전의 1/5, 1/10, 어떤 농작물은 거의 영양소가 없어져 버린 현상까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엔 친환경, 무농약, 유기농 하면서 농약, 제초제 이전의 시기를 찾아갈려고 합니다.

 

또한 계속 인구가 늘면서 식량이 부족할거란 보고와 함께 2차 세계대전이 일면서 정말로 식량이 부족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인구 이상으로 곡식을 많이 먹는 동물이 소입니다. 소들은 인간들이 먹는 것 이상으로 흡입합니다. 그러기에 미국에서는 동물성 사료를 개발하여 영국에 수출을 하게 됩니다. 이 때 선각자들은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주면 소들은 미칠것이다."라고 경고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때는 누구하나 듣지 않고 너무 싸고 좋다고 생각하여 영국의 소들은 100년전부터 동물성 사료를 먹었습니다.

 

100년이 지나니.... 영국에서 제일먼저 광우병 파동을 겪고 영국에서는 동물성 사료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결국 일이 일어나고 우리에게 직접느껴져야 그만 하게 된거죠.

 

우리나라는 최근 구제역으로 엄청 힘든시기를 겪고 있죠. 이는 집약적인 축산업, 소들을 움직이지도 못하게 가둬두고 키우기 때문에 이렇게 일파만파 번지는 거라고 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우리 인간의 생각대로 변화시키고 발전킨다는 생각으로 해왔던 결론이 된것입니다.

 

이 말고도 자연재해 요즘엔 쓰나미나.. 오존층의 파괴로 여러 문제가 일고있죠.

처음에 개발되었을때는 너도 나도 너무 좋았을거에요. 하지만 이제는 어떤 상황이 되었나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체에서 조차도 환경을 위한 슬로건을 내새울 만큼 보통사람들 모두 환경을 해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유추해 보자고 합니다.

 

출산은 자연적인 것입니다. 진통이라는 것은 원래부터 있었던 것이고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이 출산은 인간에게 행해지는 일이기 때문에 실험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통계를 통해 많은 것들을 알아내고 있습니다.

왜 요즘에 자살율이 높아지고, 자폐증이 많아지며, 자기부모를 살해하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는지를 생각해 보자고 합니다.

 

이탈리아는 범죄율이 굉장히 높은 나라입니다. 반면에 제왕절개율도 거의 4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나라입니다.

반면에 북유럽의 한국가(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요.) 는 제왕절개율의 20%이하로 유지되는 나라입니다. 이곳은 이탈라아에 비해 경찰 숫자가 1/3 정도로도 치안이 유지된다는 통계적인 분석들이 있습니다.

여러 통계들이 책에 포함되어 있지만 생각이 나질 않네요.

 

그렇다면 왜 범죄율, 자살율, 자폐... 등등의 이야기가 출산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이것들의 반대는 사랑 입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한다면 저런 것들은 없게 되는 거겠죠.

 

여기에는 호른몬의 답이 있습니다..

우리가 진통을 하게 되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게 됩니다. 약 50년 전까지만 해도 이 옥시토신은 자궁을 수축시키는 기계적인 작용밖에 없다고 알렺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동물들 실험을 통해(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조) 사랑의 호르몬이라고 밝혀졌습니다. 또한 진통을 할때 나오는 엔돌핀, 기쁨 또는 거의 마약보다 훨씬 센 호르몬이 나온다고 밝혀졌습니다.

 

출산을 하고 아기를 본능적 사랑으로 키우게 되는 것은 이 옥시토신의 효과로 인한거라는 결과가 있습니다. 어미양을 경막외 마취를 하고 출산을 시켰더니.. 출산후 아기 돌보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호르몬의 효과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사람은 이런 마취를 해도 모성적인 행동을 하느냐는 이건 학습으로 인한 것이 작동을 한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기 또한 충분히 옥시토신을 받고 나와야 사랑에 대한 결정적인 것이 이때 이루어지게 되는 거죠. 위엠 말씀드린것처럼 사랑의 결핍으로 인한 것들은 사소한 문제부터 큰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꼭 아셔야 합니다.

(결정적인 시기란 한가지를 배우는데 최적의 시기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마치 오리들이 처음 태어났을 때 처음 본 사물을 엄마라고 이해 하는 것처럼 말이요.)

 

 만약에 계속적으로 출산이라는 것이 조절당한다면(진통이 적다는 이유로 촉진제를 투여하고, 무통분만을 하고 제왕절개를 하는) 얼마나 무서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책은 마무리가 됩니다

 

또한 자연 출산 후에 여자가 새로 태어나는 느낌을 갖았다라는 이야기를 많은 산모님들이 하십니다.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강한 성취감,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고 등..  다시 태어나는 아름다운 상태 경험해 보고 싶으지 않으세요.? 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가 많겠죠.

 

산모님들이 빨리 각성하고 첫단추부터 바로 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상이 아름다운 나라, 대한민국, 아름다운 가족, 내 가족, 내 아이를 위해 자연출산을 해야 하는 이유였습니다.

(2틀을 잠을 잘 못자고 적는 글이라 두서가 없이 적어진걱 같지만... 자연출산을 해야 하는 이유조차 흔들린다는 한산모의

트위터를 보고...이렇게 빨리 적어봤습니다.)

 

조산사 방우리 드림.

Posted via email from chocobox80's poster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