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출산후기 26

출산내내 저를 웃겨주셨던 나무엄마의 즐 출산기 ^^

예정일은 애초에 지났드랬습니다.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습니다. 가뜩이나 급한 성격 진통이든 배를 째든 일단 애만 나왔음 하는 마음에 하루하루 지쳐갔드랬죠. 41주가 지나자 해탈의 경지에 다달아 갑자기 뜬금없이 컴퓨터를 정리했습니다. 비밀번호를 새로 지정하고 하드디스크를 청소했습니다. 아 ... 그리고 진통은 시작되었습니다. 애를 낳았습니다. 집에 돌아왔습니다. 갑자기 고열이 나서 입원을 했습니다.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비밀번호 따위 기억 안납니다. 메디플라워에서 딸자식을 낳고 기쁘고 감사한 마음에 일단 여기다가 족적하나는 남겨야지 열흘동안 컴퓨터를 켜고 말도 안되는 비번을 2837번쯤 쳐보면서 시도를 하지만 다 틀립니다. 안들어가집니다. ㅠ.ㅠ 결국 컴퓨터를 리세팅했습니..

동이엄마의 자연스럽고 행복했던 출산 후기~~

출산스토리 1 나의 자연스럽고 행복했던 출산이야기를 하자면 먼저 첫째 때의 출산이야기를 해야 한다. 같은 출산이지만 어떻게 그렇게 조목조목 극명한 차이를 보일 수 있는지, 완전 비교체험이니 말이다 첫째의 임신 40주하고도 6일, 일정에 따른 진료가 있던 날, 수순상으로 보면 그 날 진료시간에는 유도분만 이야기가 나올 터였다. 그러나 다행하게도 진료전부터 수축이 시작되어서 응급실로 안내되었고 정맥주사에 태동감지기를 달고 있다가 몇시간 지나지않아 분만실로 옮겨졌다. 아직은 진통이 심하지 않았던 그 때, 분만실로 들어서면서 관장하고 회음부 면도도 했다. 죽 늘어선 베드 곳곳에서 분만들이 진행되고 있었다. 스피커에서는 소프롤로지 교육을 받으며 들었던 음악이 흘러나왔지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신음소리에 밀려오던 긴..

솔이와 만나던 날- 내 삶에서 가장 행복 했던 기억

솔이 만나기 전까지 출산의 두려움과 설레임으로 매일 밤 지새며 까페 출산기를 10번도 넘게 읽으며 눈물도 흘리고 각오도 다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솔이와 만난지 2주가 넘었습니다. 지금 전 2시간에 한번씩 우리 솔이와 행복한(??^^육아가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만 행복한건 사실입니다) 데이트를 하고 있답니다. 솔이와의 데이트가 더 행복한 이유는 솔이 와 만나던 그날은 기억들이 내 마음속 깊은 곳에 뼈속까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만 해도 기쁨이 샘솟는 그날을 떠올리며 하나하나 써보도록 할께요. 34주차들서부터 자연출산에 대한 압박감이 좀더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초음파상 솔이 몸무게 2.9kg 이런 식으로 가면 3kg후반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운동량을 좀 늘렸습니다. 아침,점심먹고 산..

그게 가능해요?

“그게 가능해요?” 제가 우리 우하하(태명)를 출산하고 가장 많이 받은 질문입니다. 아기를 출산하고 산후조리원에 가면 보통 언제, 어떻게 출산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저는 아기를 낳고 바로 다음날 산후조리원에 입소했는데요, 제가 이 두 가지에 대해 얘기하면 한결같이 이런 반응이 나옵니다. “그게 가능해요?” 이렇게 놀라는 첫 번째 이유는 아기를 출산하고 바로 다음날인데 너무 멀쩡(?)하다는 것과, 또 한가지는 회음부 절개와 이른바 산모들이 굴욕 3종 세트라 부르는 제모, 관장, 내진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아기를 출산한 직후에도 자연스럽게 걸어서 화장실에 갔고, 걷는데도 별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산모들이 궁금해하는 찢어지거나 터지지도 않았습니다. 나를 중심으로 ..

엄마가 되었어요 (엄마가 쓴출산기 ; 남편이 쓴 출산기에 이어)

아~요 카페에 아빠가 너무 자상하다는 오해가 파다하군요..ㅋ 사실 자상하고 멋진 최고 신랑에 최고 아빠입니다^^(출산후 꽃다발 사들고 온 멋진 신랑~헤 자랑질!!) 아빠의 출산후기에 이어 엄마의 더욱 정확한 출산 후기 올려드립니다. 3시간만의 순풍 출산기~전파 전파~~ 출산일 : 2009. 01. 09 (38주1일) 예정일 : 2009. 01. 22 병원 : 미즈메디(강서) 무통 :X, 촉진제 :X, 자연분만 산모 몸무게 : 62kg(13kg증가) 출산후-58kg(머야..거의 그대로자나ㅜㅜ) 아기 몸무게 : 2970g, 신장 : 50cm 엉덩이가 작은 편이라 아기 낳을때 힘들겠구나 생각했는데 엉덩이 크기랑은 상관이 없답니다. 의사쌤이 내진해보더니 골반이 좋아 잘 낳겠네요..했거든요^^ 엄마한테 감사해야 ..

남편이 쓴 출산기

너무나 정신없고 길었던 주말이 끝나고 오늘 회사에 출근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뭔가 가슴 한구석에 뿌듯하기도 하면서 책임도 느껴지면서 가슴도 벅차오르고... 아침에 출근할 때 엄마젖 빨고 있던 모습이 생생하게 생각나서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되네요... ^^ 와이프가 금요일에 출산을 했는데... 그 날 일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저는 별로 한 일이 없었죠... 애기 엄마가 다 한일이라... 위에도 말을 했듯이 금요일 오전에 출산을 했는데... 와이프가 목요일 저녁에 잠을 안자더라구요... 뭐 가끔 낮잠을 길게자면 조금 늦게 자긴 했지만... 그래서 제가 조금 감기기운이 있던터라 먼저 잔다고 하고 침대에 누워있었죠. 그런데 자다가 허전해서 눈을 떠보니 와이프가 아직 옆에 없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