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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봉 도연 출산기

아기태명 : 한라봉 예정일 : 8월 24일 출산일 : 8월 24일 낮 12:35 성별/몸무게: 여아/3.06kg 출산 방법 : 자연 출산 저는 자연적인 것에 많은 의미와 답이 있다고 믿는 젊은이에요^^ 치과 외에는 병원이라곤 가본적이 없는 저는 의사 '선생님'이라는 분에게는 뭐든 여쭤보면 '선생님'이라는 이름처럼 저에게 잘 알려주실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답니다. 유명하다는 산부인과를 다니면서 건강한 산모는 푸대접을 받는다는걸 느꼈고 고운맘카드와 국가지원의 모든 보조금이 오히려 참 희안한 기계적인 출산을 지원하고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서울대를 나오신 유명한 그 선생님은 저의 질문에 참 대답을 못하셨어요 퐝당해 하시는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책을 읽으며 글로 출산을 공부하기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연출산을 ..

바른이 출산기

아기태명 : 바른이 예정일 : 7월 29일 출산일 : 8월 2일 저녁 7시 성별/몸무게: 남 / 3.44KG 출산 방법 : 수중출산 Introduction 다들 그러셨겠지만, 저도 출산 일이 다가올 수록 많이 걸으려고 했어요. 진짜로 하루에 3시간씩 걸었답니다. 일부로 지하철역까지 왔다갔다하고 마트에도 걸어가고... 저녁 먹고 남편과 꼭 동네를 몇 바퀴씩 돌면서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그런데도 예정일은 조용히 지나가더라고요....솔직히 마음이 조금씩 불안해졌어요. 예정일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고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예정일이 지나면 그때부터 아기가 급속도록 커진다고 들었거든요. 제 주변에 예정일이 좀 지난 분들은 다들 아기가 크게 나와서 좀 고생하신 분들이 있어서요. 그러다 8월 1일 정기검진 받으러 가..

사랑이출산후기

아기태명 : 사랑이 예정일 : 2011.6.7 출산일 : 2011.6.7 pm 6:35 성별/몸무게: 남자/ 2.92kg 출산 방법 : 자연 출산 ---------------------------------------- 안녕하세요 ^^ 지난달에 사랑이를 순산한 사랑이맘입니다. 출산후기를 읽어 보니 다들 너무나 잘 쓰셔서... 출산후기를 쓸까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쓰게됬습니다..ㅎㅎ 어설프지만,,ㅋ 잘 읽어주세요 ^-^* 임신하고 한 27주쯤 됬을때입니다. 성당에서 미사끝나고 신부님과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다가, 신부님께서 애기는 어디서 낳을꺼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당연히 산부인과에서 낳는다고 했습니다. 근데 너무나 당연한 질문을 하시길래.. 오히려 저는 왜 물어보시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랬더니 신부..

태양이네 출산기 에필로그

안녕하세요.... 태양이(강윤우) 아빠예요~^^ 자상하신 짱이 아빠, 초심이 아빠의 글들을 본 아내가 자기는 뭐하냐며 인사말이라도 남기라며 권하길래 부끄럽지만 태양이(윤우)가 태어난 날을 상기하며 몇 자 올립니다. 지금은 윤우가 지난 수요일 갑작스레 열이 나서 병원에 입원중이랍니다. ㅜㅜ 누굴 닮았는지 예민한 우리 아들 덕분에 병실을 오가며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나 어른이나 건강이 최고입니다. 메디플라워 친구들 모두 건강하길 바랍니다. 우리 윤우는 다행이 열은 정상이고 아이들 흔히 있는 병이라는 요로감염입니다. 요로감염에서 신우신염 (요로의 세균이 신장으로 감염됨)의 증상이 아주 약간 있어 지금은 지난 토욜부터 2차 치료에 들어가서 항생제를 맞고 있답니다. 주치의 말로는 신우염은 만 1주일..

복순이 자연출산후기

복순이 태어난지 3주째. 밤낮없는 모유수유와 초보엄마아빠역할로 이제서야 컴퓨터를 켜는 여유를 찾았네요. 정환욱원장님, 방우리님, 듈라 지현언니 그리고 메디플라워 가족모두들 잘 지내셨어요? 다시한번 너무 감사드려요. 글솜씨가 없지만 제 출산경험담을 들려드릴게요. 올해 28, 초산이고 예정일보다 5일 후 인 4월 18일 밤 10시40분에 3.0 kg 의 예쁜 공주님을 출산하게 되었어요. 자연출산 준비할때 부터 예정일 *월 *일 이란 개념은 머릿속에서 지운지 오래였습니다. 예정일이 하루 하루 지났지만 넉넉히 2주 상간을 두고 마음편히 운동하며 기다렸어요. 18일 새벽 5시 반, 약간의 진통이 왔어요. 이슬이약간 비쳤고 그 진통은 15분, 30분 간격으로 강하게 왔답니다. 진통이올때는 '으윽!'하고 아팠지만 진..

초심이 출산가 - 에필로그

그렇게 멈추었던 시간은 집에 돌아와 초심이의 밥달라는 울음과 함께 다시 흘러간다. 초심맘 초심아빠는 처음 다니던 C병원과 연계되었던 M산후조리원을 취소하였다. 이또한 자연출산이 가져온 우리의 선택인데, 굳이 우리 초심이를 엄마손에서 좀 떨어져서 다른 사람의 관리(?)에 맡겨 두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조리원을 나와서 우리가 그 모든 것을 해야 하는데 차라리 일찍 부딪쳐 보는 것이 초심이에게도 우리에게도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서다. 물론, 이 또한 자연출산으로 인하여 아이를 낳은 초심맘이 아무렇지 않게 움직일 수 있고 몸을 추스르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 두려움과 걱정이 많이 있었다. 우리가 퇴원하는 날이 토요일,,, 산후도우미가 오시는 것은 월요일... 토요일 저녁과 일..

초심이 출산기 - 제 4장

구하라! 그러면 얻을것이다! 걸어라! 그러면 낳을것이다! 그렇게 그렇게 걸었는데 초심이가 나올 기미가 보이는 것이 아니고 점점 진통이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럴수럴수 이럴수가... 어떻게 해?.. 왜 그러지? 무슨 문제 생기는 거 아니야??? 등등등 많은 걱정과 두려움이 엄습해왔습니다. (추가 등장인물 소개) ※ 아래 설명되는 등장인물들은 순전히 초심아빠 개인의 느낌으로 소개가 된 것임을 미리 밝혀두며 해당하시는 등장인물의 이의 제기시 바로 수정 또는 삭제하겠습니다. * 정환욱 원장님 : 나이 : 40대 후반, 직업 - 의사이면서 전문강사 (의사가운을 입고 있어도 왠지 교육에서 만난 첫인상과 느낌때문인지 강사같으신 느낌. ㅋ), 좋아하는 운동 - 골프를 좋아할 것 같음, 기독교 또는 카톨릭, 예전 욘사마..

초심이 출산기 - 제 3장

이슬이 비춘후 달라진 것은 없었다. 있다면 현관문앞에 놓여진 '출산가방'과 퇴근하고 돌아와 초심맘과 함께 '더 걷기'와 집안에서 나오는 거친 숨소리 정도 (아.. 이건 이완을 위한 호흡이에요. 다른 상상은...) 약간의 긴장! 그렇게 시간은 앞으로 앞으로 갔다. 초심아빠인 나는 개인적으로 파울로코엘류의 '연금술사'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어떠한 '싸인'을 믿는다. 4월13일 새벽에 운동을 하러 집근처 피트니스로 가던중 도심 한복판에서 (물론 매봉산이 있기는 하지만) 너무도 귀여운 토끼 2마리를 보았다. 초심맘은 그날 밤 약간의 양수를 흘리고 (밤에는 양수라 생각하지 않고 이슬이 좀더 많이 나온다는 정도로 생각) 다음날 아침에 양수가 터지기(?) 시작했다.. - '사실 양수가 터진다'는 표현들을 해서 초심아빠..

초심이 출산기 - 제 2장

도대체 '메디플라워'의 교육을 통해서 우리부부의 어떤 것이 바뀌었을까? 1. 병원을 통한 출산이 산모와 아이에 중심이 있지 않을 수 있다. - 여기서 중심의 관점이 약간 다른듯... 병원에서의 중심은 아무런 의료사고없이 의사 주도로 출산하는 것이고 메디플라워를 통해 알게된 중심의 관점은 불필요한 의료행위없이 산모와 아이 주도로 출산하는 것 2. 산모의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에서의 해방 - 드라마와 영화등에서 만들어진 과장된 공포가 아닌 이완과 호흡 또 훈련(?)을 통해 떨칠 수 있다는 것 3. 예비아빠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변화 - 많은 아빠들이 그저 아내에 대한 막연한 지지와 응원에서 벗어나 (즉, 내가 와이프를 위해 비싸고 좋은 병원에서 care받게 해주고, 또 와이프가 너무 아프면 제왕절개나 무통분만..

초심이 출산기 그서막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박한결이에요. 저에 대해 궁금하신가요? 제 소개를 할께요. 잘 들어보세요 ^^ 2011년 4월 16일 오전 00시 01분에 태어났어요. 그러니까 오늘이 제가 태어난지 6일째 되는 날이네요.^^ 제 태명은 초심(初心)이었어요. 초심으로 지은 이유는 엄마아빠가 처음 만났을 때, 그리고 결혼하기로 했을 때 저를 만들었을 때, 제가 엄마 뱃속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 때 그 설레임과 기대와 희망, 다짐등을 잘 기억하고 잊지말자고 초심으로 지었다네요... 제 태명 괜찮았죠??!!! 태어나면서 새로 갖게된 이름은 한결이에요. 엄마가 이름짓기 놀이(?)를 한참 하면서 - 아마 거의 후보가 100개도 넘게 있었을 거에요 - 그 중에서 아빠가 낙점한 것이 한결이었어요. '항상 한결 같이 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