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08

'조산원'의 의미에 대해...

조산원이란 말이 촌스럽다고 느꼈었다. 마마스라는 단어가 나오기전 수백가지를 갖다 넣어봤는데.... 그 무엇도 촌스러움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외국의 명칭은 Birth Center 이다. 출산센터라는 말을 쓸까 고민을 했다. 출산센터, 출산센터, 출산센터,.................. 그런데.. 왠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었고.. 주민센터라는 말처럼 나에게는 불편하게 들렸다. 그리고 조산이라는 말을 좀 더 생각해 보았다. 조산은 출산을 돕다라는 뜻이다...... 갑자기.. .뜻을 생각하니.. 조산이라는 것이 내가 하는 일인데. 출산센터는 전혀 그런 내용을 포함하지 못하고, 그저 출산을 하는 곳이란 뜻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말은 힘이 있다고 항상 생각해왔기 때문에.. 갑자기 생..

마마스 조산원을 세우며..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오픈 준비에 바쁘게 보내고 있어요. 오늘은 설명회날 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의 호응으로 원래 하려했던 인원수보다 많아졌구요. 이렇게 관심을 많이 받게 될 줄 저희도 예상을 하지 못했네요. 저희는 처음 젊은 감각의 모습이 엿보이는 조산원을 꿈꾸며 시작을 했어요..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하고 가구를 맞추고, 아주 사소한 물건까지도 눈으로 보고 결정하고자 방방 곡곡을 저희 오자매가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네요. 저희가 가면 업체에서도 너무 많은 인원이라 깜짝 놀라시고.... 그리고 미모들을 보시고는 ㅎㅎㅎㅎㅎ 업체 사장님들은 잘 해 주시더라구요. 좋은 물건을 좋은 가격에 득템에 성공하기도 하고.. 하여튼 결혼하는 신부마냥 바쁘지만 꿈을 그리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또..

마마스 조산원(출산센터) 오픈 진행상황 알려드립니다. ~^.^

photo by 킹콩인러브 안녕하세요. 이제는 더운 시기도 지나가고 시원한 계절이 찾아왔어요. 일교차가 있긴 하지만 저는 더위가 지나가니.... 너무 좋네요. 오랜만에 가을을 맞이하는 기분이랄까요? 이번 가을은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소망이에요.~ 조산원 소식을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께 기쁜 소식 몇가지를 전해들릴려고 해요. 조산원 이름은 '마마스 출산센터(조산원)'으로 이름이 정해졌답니다.^^ 마마스란? 엄마의 손길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산모와 아기를 돌보자 산모의 마음과 아기의 마음을 존중하는 출산이 될 수 있게 돕자 위의 뜻처럼 엄마라는 뜻과 마음과 마음들 이라는 의미로 지어지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출산 예정달이 11월, 12월 산모님들의 설명회가 시작되어서 제가 이메일로 연락오신 산모님들께는 연락을..

k님의 기분 좋은 가정 출산 <가정 분만>

k의 예정일은 7월 23일 , 초산모였다 진통이 시작되었다는 메세지가 14일 6시쯤 왔고.. 14일 저녁에 전화했을 때만 해도 불규칙하고 많이 아픈 건 아니라고 한다. 15일 오전 5시 30분 k의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k의 진통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진행이 좀 되었겠구나...' 집에서 출발을 했고 6시 30분쯤에 도착을 했다. 내진을 하니 7cm이긴 하나 상대적으로 아기는 위쪽에 있었다. '에구...... 좀 시간이 걸리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k에게는 전달하지 않았다. 그렇게 전달이 된다면 진행이 더 느려질 것이기 때문이다. k는 너무 잘 참고 있었고.. 잘해내고 있었다. 오전 9시30분 경 내진을 하니 자궁문은 거의다 열렸지만 아기의 위치는 내려오지 않았고 아기의 position이 조..

가정출산 2012.07.16

출생신고 (가정출산, 가정분만)

태어난 지 1개월 이내 신고 정당한 이유없이 기간내에 하여야 할 신고 또는 신청을 하지 아니한 때에는 5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함. ★ 1개월이 지난 경우에 과태료는 어떻게 될까? I 출생신고 미신고 시 과태료 ▶ 「호적법」조항에 의거 과태료가 부과됨. 제 43조 (신고의 최고) ① 시, 읍, 의 장은 신고를 해태한 자를 안 때에는 상당한 기간을 정하여 신고의무자에 대하여 그 기간내에 신고할 것을 최고하여야 한다. ② 신고의무자가 제1항의 기간내에 신고를 하지 아니한 때에는 시, 읍, 면의 장은 다시 상당한 기간을 정하여 최고를 할 수 있다. ③ 제22조 제2의 규정은 제2항의 최고를 할 수 없는 때 및 최고를 하여도 신고를 하지 아니한 때에, 동조 제3항의 규정은 법원 기타 관공서 또는 검사 기타 공무..

가정출산 2012.07.04

자연출산 다큐멘터리 이후는.........

나의 마음엔 항상 미안한 친구가 있다.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친구 중 한명이다. 그녀는 현명했고 지혜로운 여자라고 나는 항상 생각해왔던거 같다. 9년전 그녀는 결혼을 했고 그 후 1년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게 되었다. 그녀가 나에게 "나 조산원에서 날까봐" 라는 말을 했는데. 내가 조산사고 같은 동네 병원에서 내가 근무를 하는데 내가 돌봐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그 때는 자연출산에 대한 인지가 없던 때였다. 나는 단호히 "위험해서 안돼" 라고 말했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데도 나는 눈물이 난다. 친구와 출산에 대한 대화를 할 때도 눈물이 난다. 친구의 남편도 조산원 보다 내가 있는 병원에서 낳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진통이 시작되었다. 가진통이었고. 그 가진통이 7일간 계속되었다. 아주 많..

나는 조산사 2012.06.28

어니의 내맘대로 세상구경

아기태명 :어니 (골프선수 어니 엘스처럼 되라는 아빠의 소망) 예정일 : 2012년 2월 18일 출산일 : 2012년 1월 30일 새벽 1시 57분 성별/몸무게: 남아/3.66kg 출산 방법 : 자연 출산/수중출산 어니를 얻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3개월 전 유산을 하였던지라 다시 임신이 되었을 때는 정말인가 하는 생각에 일부러 산부인과도 늦게 가고 임신초기의 불안함이 사그러들 무렵 이제 본격적인 출산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엄마/아빠가 다 나이가 많아서 (30대 후반/40대 초반) 모든 사람들은 다 대학병원에서 낳을 것을 권유하였고 직장이 대학병원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들 생각하였고 심지어 제왕절개를 하라는 주위의 권유도 많았다. (참고로 본인은 대학병원 의사입니다) 시어머니는 첫아이를 병원에서..

자연분만 vs. 자연출산

아기태명 :다동이 예정일 : 2011년 11월5일 출산일 :2011년 11월 13일 성별/몸무게: 남/ 3.52kg 출산 방법 : 자연 출산/수중출산 안녕하세요 매일매일 카페에 들어와 다른 분들의 글만 읽다가 이제서야 출산기를 남기네요 저는 현재 6살 된 딸아이와 한달전에 태어난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첫째는 일반 산부인과에서 유도분만으로 낳았습니다. 예정일이 13일이나 지나서 병원 진료를 갔더니 의사샘께서 더 이상은 기다릴수 없다며 촉진제를 맞자고 하셨습니다. 그 즉시 분만실로 내려가서 제모에 관장에 촉진제를 맞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간은 오전11시-12시쯤 되었을 거예여. 아침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고 게다가 집에서 큰 볼일까지 보고 온 상태라 배가 엄청 고픈 상태 였는데 거기에 관장까지 말끔하게 ..

첫아가 출산기

아기태명 : 천재베베 예정일 : 2011.11.10 출산일 : 2011.11.19 (41주 2일째) 성별/몸무게: 여 / 3.4 kg 출산 방법 : 수중출산 출산전에 들어와서 글만 읽고 가다가, 드디어 저도 글을 쓰네요.^^ 임신.출산 사이트에 가보면 출산기가 많지만, "배속에서 칼춤을 추는 것 같다는 등.." 정신건강에 안좋은 글들이 많아서, 여기 글만 주로 읽었네요. 11.16 (수) - 예정일 40주 6일째 그동안 진통.이슬 한번 없이 살다가 오후 7시부터 피가 약간 섞인 물이 속옷에 묻어나며, 배가 살살 아파오네요. 출산휴가를 늦게 낸 탓에, 아기 빨리 나오면 안된다고 그동안 운동 안하다가, 처음으로 2~3시간동안 걷기 운동 시작. 저녁부터 효과를 본 듯 싶어요. 진통수준은 생리통이 약간 심한 정..

찬양이의 위대한 탄생 - 8월 15일

아기태명 : 찬양이 (이름 : 백승아) 예정일 : 2011년 8월 23일 출산일 : 2011년 8월 15일(38주+6). 오후 6시 17분 성별/몸무게: 여자. 3.08kg 출산 방법 : 황홀한 자연 출산 메디플라워를 알게된건 34주가 넘어서였어요 ^0^ 일년전 결혼하고 중국으로 가서 살고 있는 저는 아기를 낳으러 한국으로 오게 되었고, 가까운 동네 병원을 다니고 있었어요. 그런데 34주때 산부인과에서 제 아기가 너무 작다며 유도분만을 해서 2주 일찍 낳아야 겠다며 날짜까지 정해주는 거였어요. 양수양도 적당했고, 태아도 건강했는데 무턱대고 그렇게 말하니 너무 속이 상했어요. 저는 자연분만을 원했기에 그때부터 그 병원에대한 신뢰가 무너져서 폭풍검색으로 인터넷에서 메디플라워를 찾게 되었어요! 하지만 부모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