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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의 대장정 5 (듈라는 좋은 것이여~~!!)

짱이네 가족을 맞이하고 그날 일을 마무리하고 오후에 집에 돌아왔네요.그러니까 4월 7일이네요.^^ 4월 7일 지동이 엄마가 5-10분간격의 진통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G 산모님(외국인) 이 집에서 진통중이셨네요. 두분다 집에서 진통을 하고 계셨습니다. 밤 11시 G 산모님이 병원에 오겠다고 전화가 왔어요. G 산모님이 병원에 오셔서 역시 모니터를 하고 내진을 해보았더니 와우! 6-7cm 열렸네요.. 그리고 바로 듈라가 먹을 것을 왕창 싸들고 병원에 오셨답니다. K 듈라는 이전에도 왔을때 진통이 오래 간적이 몇번 있어..이번에는 정말 오래 있을 작정으로 많이 싸오셨더라구요.^^ 6-7cm라는 말에 K 듈라도.. 산모에게 잘했다고 북돋아주며... 물속에 들어가고 싶다고 하여 0시 30분쯤 물속에 들어..

나는 조산사 2011.04.10

7일간의 대장정 4 (짱이네)

카페 매니저로 등록되신 짱이네 가족이야기 입니다. 4/6 행복이 엄마를 보내고... 그날 정오쯤에 짱이네 가족이 메디플라워에 입성하셨답니다. 5분간격 진통이 강하게 온지 1시간이 지났다고 메세지가 오고 약 2시간 후에 병원에 오신듯 합니다. 오셔서 모니터를 하고 내진을 해보니 3-4cm 정도 열려있네요. 점심을 안드셨다기에 점심을 드시고 오시고 주변 산책을 하고 오시라고 했습니다. 오후 4시쯤 짱이네는 다시 돌아와서 모니터를 하고.. 진통이 제법 세진듯 하네요. 저는 조금 걱정이 되었던 부분이 있었답니다. 아기를 낳기전에 매니저 활동을 열심히 하고 계시는데.. 아기가 조금 높은 상태에 있어서..살짝 걱정을 했답니다. 짱이 엄마가 계속 몇분 간격인지 시간을 재길래.. 저는 재지 말라고 했습니다. 자꾸 시계..

나는 조산사 2011.04.10

7일간의 대장정 - 3

일요일 저희집에 인사를 드리고... 월요일이 되어 남자친구의 부모님께 첫인사를 가는터라 완전 긴장을 하고서는............................^^ 가서 인사를 잘 드렸네요.. 다행히 부모님은 너무 좋으신분들이셨어요.... 그러는 사이 VBAC ( 첫째아기 제왕절개 후 다음아기 자연출산) 산모님이 병원에 입원을 하셨다네요. 인사를 드리고 바로 서울로 올라와 메디플라워에 도착하였습니다. 아.. 태명이........행복이 였군요...ㅎㅎㅎ 행복이 엄마는 4월 1일이 예정일 이었는데... 3월 31일날 저희 병원에 오셨답니다.^^ 이런병원을 찾다가 안되서 포기했었는데.. 우연히 알게 되었다는 거죠. 그리고 4월 4일 진통이 시작되어 병원을 찾았습니다. 오후 6시에 저와 만나고 역시 일찍 온터라...

나는 조산사 2011.04.10

7일간의 대장정 2 (태양이 엄마와 주고 받은 메세지)

태양이 엄마가 저녁 8-9시쯤 저녁식사도 하시고 교대도 한바퀴 돌고 오셨어요. 태아 모니터를 하고 내진을 해봤습니다. 자궁문이 3cm 이제 열렸네요. 사실 언제 될지 예상이 안되네요. 이렇게 12시간동안 1cm 열렸다면 계속 천천히 열리는게 보통이지만 불안해 하는 태양이 엄마를 집으로 보내기에는 저도 조금 안심이 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우리는 밤을 지냈습니다. 지금보다 더 많이 아파지면 말씀하라고 하고 밤동안에는 모니터를 2회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고 내진을 해보니 4-5cm 정도 열려있고... 진통이 자주 오다가도 약해지고.... 흠.. 그러더군요... 욕조에 들어가기도 하고... 욕조에 들어가니 진통은 더욱 늘어질대로 늘어지고... 다시 나와서 운동을 하였습니다. 키도 크고... 진통..

나는 조산사 2011.04.10

진통중 해야 하는 일! 언제 와야 하나요? (7일간의 대장정 - 1)

오늘은 한 산모님의 이야기가 아닌 제 이야기를 통해 출산 경험을 적을려고 합니다. 일주일동안 글을 쓸 시간이 없어.... 오늘에서야 컴퓨터 앞에 차분하게 앉아 글을 쓸 수가 있네요. 역시 여러 산모님들이 겹쳐지긴 하지만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서.. 천천히 적어볼게요. 저의 대장정의 시작은 사실 3월 30일부터 시작이 되었네요. 루맘님의 출산이 끝나고 다음날 태양이 엄마가 진통이 와서 아침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생글 생글 웃는 모습으로 들어오시길래... 아.............................................. 태동검사를 하고 내진을 하니 2cm 정도 열려있더라구요... 원래 2cm 부터 3-4cm 갈때까지 가끔씩 아주 가끔씩 진행이 빠르신 분들이 있지만 (이런분들은 보통 진통이 ..

나는 조산사 2011.04.10

출산내내 저를 웃겨주셨던 나무엄마의 즐 출산기 ^^

예정일은 애초에 지났드랬습니다.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습니다. 가뜩이나 급한 성격 진통이든 배를 째든 일단 애만 나왔음 하는 마음에 하루하루 지쳐갔드랬죠. 41주가 지나자 해탈의 경지에 다달아 갑자기 뜬금없이 컴퓨터를 정리했습니다. 비밀번호를 새로 지정하고 하드디스크를 청소했습니다. 아 ... 그리고 진통은 시작되었습니다. 애를 낳았습니다. 집에 돌아왔습니다. 갑자기 고열이 나서 입원을 했습니다.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비밀번호 따위 기억 안납니다. 메디플라워에서 딸자식을 낳고 기쁘고 감사한 마음에 일단 여기다가 족적하나는 남겨야지 열흘동안 컴퓨터를 켜고 말도 안되는 비번을 2837번쯤 쳐보면서 시도를 하지만 다 틀립니다. 안들어가집니다. ㅠ.ㅠ 결국 컴퓨터를 리세팅했습니..

동이엄마의 자연스럽고 행복했던 출산 후기~~

출산스토리 1 나의 자연스럽고 행복했던 출산이야기를 하자면 먼저 첫째 때의 출산이야기를 해야 한다. 같은 출산이지만 어떻게 그렇게 조목조목 극명한 차이를 보일 수 있는지, 완전 비교체험이니 말이다 첫째의 임신 40주하고도 6일, 일정에 따른 진료가 있던 날, 수순상으로 보면 그 날 진료시간에는 유도분만 이야기가 나올 터였다. 그러나 다행하게도 진료전부터 수축이 시작되어서 응급실로 안내되었고 정맥주사에 태동감지기를 달고 있다가 몇시간 지나지않아 분만실로 옮겨졌다. 아직은 진통이 심하지 않았던 그 때, 분만실로 들어서면서 관장하고 회음부 면도도 했다. 죽 늘어선 베드 곳곳에서 분만들이 진행되고 있었다. 스피커에서는 소프롤로지 교육을 받으며 들었던 음악이 흘러나왔지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신음소리에 밀려오던 긴..

솔이와 만나던 날- 내 삶에서 가장 행복 했던 기억

솔이 만나기 전까지 출산의 두려움과 설레임으로 매일 밤 지새며 까페 출산기를 10번도 넘게 읽으며 눈물도 흘리고 각오도 다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솔이와 만난지 2주가 넘었습니다. 지금 전 2시간에 한번씩 우리 솔이와 행복한(??^^육아가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만 행복한건 사실입니다) 데이트를 하고 있답니다. 솔이와의 데이트가 더 행복한 이유는 솔이 와 만나던 그날은 기억들이 내 마음속 깊은 곳에 뼈속까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만 해도 기쁨이 샘솟는 그날을 떠올리며 하나하나 써보도록 할께요. 34주차들서부터 자연출산에 대한 압박감이 좀더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초음파상 솔이 몸무게 2.9kg 이런 식으로 가면 3kg후반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운동량을 좀 늘렸습니다. 아침,점심먹고 산..

나무가 세상에 왔어요~~

나무엄마와 카톡을 오전부터 시작했네요..^^ 진통이 10분간격으로 있는데.. 진짜 진통이 맞나요? (이세상에 가짜 진통은 없답니다. 그게 만약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시작한다 하더라도 자궁문에는 효과가 있답니다.) "한번 지켜봅시다." 역시 41주가 훌쩍 넘어버린 주수 이기 때문에 다른 산모들처럼 초조한 마음이 들었을 겁니다. 그리고 오후가 되서도 계속 10-20분 간격의 진통이 있어 저는 퇴근을 했네요.. 오후 8시쯤 나무 아빠가 전화하셔서 5분간격의 수축이 4번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나무 아빠보고 1-2시간 더 집에 계시다가 오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병원으로 갔어요. 나무엄마를 기다리며 출산실을 준비하는데... 10시 넘어서까지 안오시더라구요... 그 때 마침 나무아빠의 전화 "물에..

나는 조산사 2011.03.24

아기낳으러 왔으니까요.....^^

S님이 오늘 새벽 1시쯤 전화를 하셨네요. "1시간 정도 전부터 진통이 5-6분 간격으로 있는거 같아요. 근데 10초 정도 밖에 안아파요..양수도 흐르는 거 같아요." 3시 쯤 전화 "진통이 진짜 있는건가요? 남편이 오는데 1시간 거리라서 부를려구요." 산모님 상태를 봐서는 오늘 내일 아기를 나실 거 같네요. 5시쯤 남편분에게 전화가 왔네요. " 지금 아무래도 가야 할거 같다고 산모가 그러네요." 병원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6시에 병원에서 산모님을 만났습니다. 모니터를 해보니 진통이 거의 3분간격에 아주 세게 오더라구요. 내진상황으로는 1-2cm 정도 열려있고 자궁문은 얇아져 있었구요. 열린거에 비해 진통이 너무 세게 와서 산모님께 욕조에 들어갈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욕조와 바깥을 왔다갔다 하며 진..

나는 조산사 2011.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