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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실 간호사들의 일상~

우리들은 3교대를 한다. 우리들의 steadyseller인 근무표는 달력에 매월 붙이게 되는데 한두달 지나가면 너덜너덜 해져버린다. 분만실에는 22명이 근무를 하고 있고 데이 day 오전 7시 ~ 오후 3시 이브닝 evening 오후 2시반 ~ 오후 10시반 나이트 night 오후 10시 ~ 오전 7시 30분 데이타임엔 5명 그외 근무땐 4명이 근무한다. 이렇게 3교대와 매일매일 함께 일하는 사람이 바뀌는 데도 장점이 있다는 것.ㅋ 단점은 1. 나이트는 너무 힘들다. 2. 똥타임이 불규칙해 변비가 생긴다. 3. 이브닝이 끝나고 과식을 할 수 있다. 4. 규칙적인 생활이 불가 (학원을 다닌다던지,,,하는등...) 5. 주말에 쉬지 않아 노처녀가 많다는것...ㅋㅋㅋㅋ 이런 몇가지 단점이 있지만.... 또한 ..

나는 조산사 2009.02.04

여성의 대단한 능력, 출산

초등학교, 6년때의 일이다. 그 때는 그렇게 남자로 태어나지 못해 스스로 여자인 내가 싫었던 적이 있었다. 그 때에도 남자로 태어나면 굉장히 자유로워 보였고 여행같은 것에 대한 두려움도 덜해보였던 듯하다. '내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혼자 여행다니는 것도 안무서웠을텐데...' 이런마음도 있었고 또한 여러가지로 굉장히 나보단 자유로운 동물이라는 생각이었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칠땐 별생각 없이 그저 여자인 나를 받아들였었고. 내가 여자로 태어난 것에 대한 자긍심?^^을 느꼈던 건 간호대학 실습때 분만실을 갔었을 때였다. 생명의 탄생이라는 것이... 너무나 경이로웠다. 어딘가를 통해 불쑥나오는 검정색 머리. 굉장한 울음...... 그때를 생각하면 말로 하기 어려운 굉장한 느낌을 받았다. 그 때 난 내가 한 생..

나는 조산사 2009.02.04

엄마! 힘내세요~~

얼마전 한 산모의 이야기이다.. 진통이 있어 병원에 왔다. 올때까지만 해도 떨고 있거나 하지 않았는데. 침대에 눕자 마자 온몸이 부들부들 떨기 시작한다. 내진을 하려 할때도 다리는 계속 떨린다. "산모님 몸에 힘좀 빼보세요." 산모 "잘 안되요.. 왜 이렇게 떨리는거죠..흑.. 너무 무서워요." 산몽의 진행상태는 아직 2cm 열려있는 상태이다. 두려움으로 인한 긴장으로 보여지는 듯하다. 이럴 경우는 진행이 굉장히 빠르지 않으면 자연분만이 힘들다. 무지에 대한 두려움. 앞으로 올 통증에 대한 두려움일 수 있다. 출산 전에 조금만 더 알아보고 본인의 몸을 바라볼 수 있다면 이 사태까지는 일어나지 않을것이다. 적어도 내 몸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는 알기에... 그냥.. 저런 경우 여러가지 주변 사람들의 말속에 ..

나는 조산사 2009.01.31

간호사가 겪은 한 산모의 출산기 2탄 <다른 간호사가 이어씁니다.^^)

아라치님이 퇴근하시고 제가 김유리님의 담당 간호사가 되었답니다~ 아..4.2kg..아가가 너무 크게 잡혀 있어서 걱정+걱정 ㅠㅁㅠ 걱정을 한아름 안고 내진을 하러 갔는데.. 6cm가 열리고 다행이 아가도 자리를 잘 잡으면서 내려오고 있었어요 ㅎㅎ (이리하여 다른 경쟁자 분을 제치고 가족분만실로 고고씽~~) 이때부터는 저는 아무 걱정 안했어요~ 왜.냐.면. 뚱님(태명이예요~)아가랑 뚱님이 엄마+아빠 이렇게 세명이 환상의 팀이었거든요~^-^* 소프롤로지 밀어내기 호흡 한번하면 7cm -> 8cm -> 9cm~ 진행이 너무 잘되서 이러다가 너무 빨리 급속분만되는 건 아닌가..걱정할정도였으니까요..;;; (너무 진행이 빨리되어도 회음부위손상이 많이되어서 분만후에 고생하시거든요..그래서 걱정스런 표정을 했던 거예..

나는 조산사 2009.01.24

엄마가 쓴 출산 준비물

기본적으로 준비하셔야 할 것은... 1. 엄마 것 1) 수유 브래지어 - 임신 후기부터 사용 가능하나.. 수유시기에는 유방이 더 커지기 때문에... 커진 유방을 잘 지지할 수 있도록 커야 하며 어깨 줄도 넓어야 좋습니다. 어깨에 끈을 풀 수 있는 것과 앞여밈 두 종류가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앞여 밈이 더 낫더군요... (2~4개) 2) 수유 pad - 자주 교환할 수록 좋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평소 집에서는 손수건(빨기 좋 아요.)을 접어 사용하고 출근 할 때는 '피*'에서 나온 수유 pad를 주로 이용 했네요. 3) 옷- 모유 수유 할 때는 모유가 새어나오는 것에 대비 해서 무늬가 있는 옷이 좋다고 하지만.. 수유 pad가 잘 나와서 새는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4) 화장품 - 향이 너무 강하지 ..

내가(조산사) 본 한 산모의 출산기

양수가 흘러 분만실에 오셨네요. 강의 시간에도 아기가 커서 걱정이 된다는 말을 하셨었는데.... 오셔서도 상당히 큰 아기의 몸무게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분만실에 와서 다행이(?) - 무척 반가워하시더라구요...ㅋ... 제가 내진을 하였고. 진행상황은 오전 8시쯤 이었던가? 2-3cm, 50%, -3 , 양수가 흐르고 있어 입원을 했어요. 진행이 다행이 된 상태여서 진통이 있었냐구 물었더니 집에선 별로 안아팠다고 하네요. 아마 자궁수축이 있었지만 아기가 높이 있는 상태여서 그다지 많이 아프지 않았던 듯. 그래도 3주차에 분만실에 와서 하는 일들에 대한 정보 때문이었는지.... 긴장은 많이 안하시더라구요. 양수가 흘렀기 때문에 항생제를 쓰면서 진통이 그다지 자주 있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촉진제를 ..

나는 조산사 2009.01.23

엄마가 되었어요 (엄마가 쓴출산기 ; 남편이 쓴 출산기에 이어)

아~요 카페에 아빠가 너무 자상하다는 오해가 파다하군요..ㅋ 사실 자상하고 멋진 최고 신랑에 최고 아빠입니다^^(출산후 꽃다발 사들고 온 멋진 신랑~헤 자랑질!!) 아빠의 출산후기에 이어 엄마의 더욱 정확한 출산 후기 올려드립니다. 3시간만의 순풍 출산기~전파 전파~~ 출산일 : 2009. 01. 09 (38주1일) 예정일 : 2009. 01. 22 병원 : 미즈메디(강서) 무통 :X, 촉진제 :X, 자연분만 산모 몸무게 : 62kg(13kg증가) 출산후-58kg(머야..거의 그대로자나ㅜㅜ) 아기 몸무게 : 2970g, 신장 : 50cm 엉덩이가 작은 편이라 아기 낳을때 힘들겠구나 생각했는데 엉덩이 크기랑은 상관이 없답니다. 의사쌤이 내진해보더니 골반이 좋아 잘 낳겠네요..했거든요^^ 엄마한테 감사해야 ..

남편이 쓴 출산기

너무나 정신없고 길었던 주말이 끝나고 오늘 회사에 출근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뭔가 가슴 한구석에 뿌듯하기도 하면서 책임도 느껴지면서 가슴도 벅차오르고... 아침에 출근할 때 엄마젖 빨고 있던 모습이 생생하게 생각나서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되네요... ^^ 와이프가 금요일에 출산을 했는데... 그 날 일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저는 별로 한 일이 없었죠... 애기 엄마가 다 한일이라... 위에도 말을 했듯이 금요일 오전에 출산을 했는데... 와이프가 목요일 저녁에 잠을 안자더라구요... 뭐 가끔 낮잠을 길게자면 조금 늦게 자긴 했지만... 그래서 제가 조금 감기기운이 있던터라 먼저 잔다고 하고 침대에 누워있었죠. 그런데 자다가 허전해서 눈을 떠보니 와이프가 아직 옆에 없더라구요..

출산과 관련하여 꼭 읽어야 하는 책

미셀 오당의 가장 최근 출판 된 책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에 출판된 아래 2가지 책과 비슷한데 환경에 대해 보는 세계의 변화와 현재 여성들의 출산의 변화에 대해 비교하여 출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책입니다. 저자 미셀 오당 지음 | 김태언 옮김 | Odent, Michel 원저자 출판사 녹색평론사 2005-01-20 출간 출산시 환경이 아기의 성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의 책입니다. 아이들이 5살까지는 자신의 출산경험을 기억한다고 합니다. 그 후엔 기억을 못하지만 무의식중에 기억되어 살아가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간호사인 나 또한 처음 아기를 대할 때 좀더 신중하게 대해야 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책. 저자 데이비드 챔버린 지음 | 김채옥 이성우 김은진, 이성우 김은진 옮김 |..

나는 조산사 2008.12.15